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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고난과 영광

초록 등불 2013. 7. 22. 09:45

 [영성의 글] 고난과 영광

 

밤이 깊어 가면 별은 더욱 빛나고 어둠이 깊으면 빛은 더욱 밝듯이 우리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고난의 밤이 깊으면 영광의 빛도 밝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간간 글과 말씀의 흐름 속에서 육체적 연약함으로 인한 힘겨움을 적곤 하지만 정작 실제 만남의 시간에 그런 힘겨운 모습은 자주 보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이는 가령 우리가 감기몸살에 걸려서 앓다가도 볼 일이 있어서 길을 나서면 일의 긴장감 속에서 감기의 힘겨움을 잊고 그 일을 거뜬히 대부분 해내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금 앓게 되는 것과 흡사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를 앞두고는 2~3일 전부터 몹시 몸 상태가 좋지 못하였습니다. 몸 상태가 나빠지면 다소 말씀드리기 어려운 가지가지 불편하고 힘겨운 증상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심한 피로감에 숙면을 취하기도 하며 나름 애를 썼지만 집회 당일까지 몸 상태가 좋지 못하였습니다.


아마 야간의 감기 몸살 기운 등으로 집회를 인도한 기억은 나지만, 이번처럼 여러 가지 몸의 불편한 증상을 느끼며 집회를 인도한 기억은 처음인 듯싶었습니다. 그래서 오신 분들에게 집회를 인도해 오는 시간들 속에서 오늘의 몸 상태가 가장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말씀도 드렸었지요.


하지만 몸 상태와는 달리 영적으로는 맑고 청명하였습니다. 집회를 시작하기 전 홀로 가서 강단에 앉아 힘겨우니 기도라기보다는 그냥 주님 앞에 그리고 주님 안에서 앉아서 쉼을 취하고 있는 시간에도 어느 때보다 영의 하늘을 푸르게 열려 보이며 지극히 높은 곳의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이 느껴졌습니다.


집회 예배가 시작되기 전 앉아서 함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에도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천사들의 세미한 노랫소리가 영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찬송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그 보좌 앞으로 나아가려고 강단에서 예배 인도를 시작하는 시간, 오늘은 천사 ‘린’이 나타나 함께 찬양 속에서 함께 하며 영적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다른 어느 날 보다 더 맑게, 비가 내린 후 맑게 갠 하늘 아래로 보이는 산뜻한 풍경처럼 천사 린이 맑고 선연한 모습으로 나타나 함께 하며 영적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천사 ‘린’의 맑은 눈동자에 어린 거룩한 하늘빛 사랑과 기쁨을 마주할 때 평소에 공적인 시간에는 잘 울먹이지 않는 저이지만 이번 집회에서는 눈물이 나더군요. 어쩌면 육체적인 힘겨운 마음에서 스며 나오는 눈물 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로 보여지는 천사 ‘린’의 눈에 어린 거룩한 하늘빛 사랑과 기쁨이 제게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예배는 나름 은혜롭게 잘 마쳤지만, 결국 영의 세계와 영성에 관한 강론 시간에 접어들자 어느 시점에 급격하게 몸에 피로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보통의 피로감이 아닌 서 있기도, 말하기도, 눈의 시야도 흐릿해지는 듯한 피로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기 다소 어려운 개인적인 몸의 힘겨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느껴졌습니다. 계속하여 집회를 인도하기 어려울 만큼의 피로감과 불편한 증상들이 몸에 느껴지더군요. 평소보다 몸도 곤한데 아침 식사를 하고는 몇 시간을 말씀을 드리면서도 아무 것도 먹지 않은 탓도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신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다소의 간식을 먹으며 기운을 차려보는 시간을 가지곤 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중요한 영적 진리 하나를 말씀 드렸었지요. 가령 이렇게 육체적으로 피곤함을 느낄 때에는 잠시 쉬며 간식 등으로 육체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혜는 자신이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었지요.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곧잘 극단으로 치우쳐 오직 음성으로만, 오직 믿음으로만, 오직 성령으로만으로 치우치기 쉬운데 그것은 하나님의 편에 의뢰하는 것이요, 우리 편에서 해야 하는 최선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편에서 할 일에도 지혜롭게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간식을 들고 쉼을 취하며 진행하니 시간 속에서 많이 회복되었지만 그래도 집회 인도 중 육체적으로 가장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르게 집회를 인도하는 시간 동안 내내, 비가 온 맑게 갠 하늘에 아름답게 피어난 무지개처럼, 천사가 맑은 모습으로 그렇게 지속적으로 함께 한 집회도 처음이었습니다.


몸은 곤하고 많이 피로하니 서 있기도 힘들만큼 버티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에도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면, 맑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천사 ‘린’이 눈동자로 한없는 하늘의 사랑과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집회였지만 찬양은 또 가장 온 맘과 영으로 하나님을 깊이 찬송하고 경배한 거룩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신 분들은 저의 찬양 속에 담겨 나오는 깊은 영의 흐름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렇게 짧지 않은 집회 시간이지만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치고 마지막 기도하는 시간에는 주님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신비롭게 푸르게 열린 하늘 아래로 천사들의 무리가 가득 날며 함께 찬양하는 가운데 또 다른 어여쁜 천사가 나타나 춤을 추며 함께 경배하였습니다.


보일 듯 말 듯 한 연한 노란 색이 곁들여진 옷과 하얀 색이 잘 어울린 모습으로 나타나 너무도 아름답게 춤을 추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영화롭고 아름다운 하늘 영광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득한 감동 속에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영광을 드리게 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스데반의 고백은 단순한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그의 말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는 온 맘과 온 영의 가득한 거룩한 감동 속에서 외쳤을 것입니다. 그만큼 하늘의 영광이 열린 것을 보면 거룩한 황홀함을 느낍니다.


행7:55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행7: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집회에 오시는 분들은 느끼겠지만 저의 찬송과 찬양 속에는 늘 가득한 하늘의 기쁨과 평강이 실려 나갑니다. 그것은 제가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저와 마주하는 천사들이 그러한 영의 흐름을 강력하게 전해 줍니다.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겨운 날의 집회에도 천사 ‘린’의 눈동자와 저의 눈동자가 마주하면 순간 마냥 춤을 추지 아니하면 견디기 어려운 기쁨의 물결, 기쁨의 영의 흐름이 전해져 오더군요. 그러면 육체의 힘겨움도 잊고 영으로 주 안에서 깊은 경배와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게 되지요.


성경을 보면 천사들이나 구속받은 백성들이나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할 때 가장 많이 올려 드리는 고백이 ‘거룩하시다’라는 말이지요.


사6:2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사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계4:8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그 성경의 기록처럼 제가 영으로, 곧 방언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면 그렇게 거룩하시다라는 고백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기도를 드리면 각종 방언을 말하며 다양한 영의 언어가 많이 나오지만, 찬양과 경배 속으로 들어가면 ‘홀리, 홀리’라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하는 영의 용어가 찬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육체적으로는 힘겨웠지만 육체의 힘겨운 만큼 또한 보여주시는 하늘의 영광의 빛 안에서 영으로는 가장 깊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집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애찬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곤한 몸이지만 ‘앉으면 죽고 서면 산다’라는 저의 좌우명을 따라 무겁지도 않지만 또 가볍지도 않은 집회 준비물을 등짐으로 매고는 차에 의존하지 않고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오신 분들에게 감사의 문자를 드릴 기운도 없는 하루였지만, 건강관리를 위한 저 나름의 애씀을 가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는 어려움이 많을수록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하나님의 편에서 해 주실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 편에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앉으면 죽고 서면 사니까요.


이번 집회를 통해서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지만, 가령 체력관리를 위하여 중간에 약간의 간식을 먹어 주어야겠구나 등을 배우기도 하였지만, 우리가 깊은 고난과 시련과 어려움의 길을 거닐 때 주님의 붙드시는 역사 또한 강하시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별이 밝듯이 깊은 어둠의 길을 걸을 때 주님의 별도 더욱 반짝이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난이 깊으면 영광도 크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진리는 성경의 말씀을 반추하여 볼 때 모든 일들에 적용되는 근본적인 원리이지요. 우리가 주를 위하여 받는 고난이 깊으면 장차 다가올 영광도 클 것이며, 우리가 주를 위하여 겪는 환난이 깊으면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도 더욱 따뜻하여 지는 것이지요.


고후1: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집회에 오신 분들은 글로는 많이 접하였겠지만, 제가 그렇게 힘겨워하는 실제적인 모습을 아마 처음 보시고는 조금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셨겠지만, 저는 실제 생활 속에서 간간 그런 힘겨운 시간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신 분들께 또한 말씀 드렸듯이 저도 그렇게 힘이 들면 마음에 힘겨움과 낙심과 좌절이 찾아오려고 하는데,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면 천사들이나 주님이 눈빛으로 가득한 하늘영광의 소망의 빛을 환희 비쳐 줍니다. 그 빛이 심령 안으로 환히 들어옵니다.


그러면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죽음 앞에서 일반이요, 병든 자나 건강한 자나 죽음 앞에서는 일반이요, 오직 승리자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참 경외와 사랑의 삶을 살아간 것임을 진리로 깨닫고 다시금 삶의 용기와 힘을 얻으며 하루하루 그렇게 육신으로는 때로 지나 영으로는 다시는 이기는 삶을 저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 각각 제 나름의 생의 수고로움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며 신음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해보니 우리가 걷는 길의 어두움이 깊으면 우리를 붙드시려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도 강렬해집니다. 손길도 강해집니다.


하나님께서 홍해바다를 가르셨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환난 가운데서 늘 그러한 기적을 행하시지 않는 이유는 첫째는 그런 어려움의 시간 속에서 믿음으로 승리함이 우리의 상급이요, 나아가 우리의 영적 성장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요. 둘째는 하나님은 특별한 영적 조건이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연의 질서를 깨뜨리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고도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린 아이가 아파하면 부모의 마음과 눈동자가 그 아이를 더욱 향하게 되듯이, 우리가 받고 거니는 시련의 어려움이 깊으면 하나님의 눈동자와 사랑과 우리를 위로하시려는 영광의 빛은 더욱 밝아집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통하여 이러한 영적 진리를 또한 몸으로 삶으로 배웠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욥처럼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 때문에 많은 고뇌를 토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비록 숨어 계신 듯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분명 우리를 위한 더 큰 사랑으로 지켜보시며 힘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그분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그러한 힘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사실을 알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은 우리의 생의 여정이지만, 언제나 하나님 안에 머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세상을 향하여 승리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굳건한 믿음입니다. 아멘!


요일5:4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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