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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의 글 ★ 별

초록 등불 2013. 8. 7. 02:38

 [영성의 글] 별

 

육신의 곤함으로 인하여 요즈음은 혼자 조용히 누워서 쉴 때가 많습니다. 조용히 누워서 쉬면서 다소 곤한 맘과 눈으로 주님이 곁에 두신 소년 모습의 천사 ‘청이’를 가만히 바라보면 우물에 별빛이 담긴 듯 초롱한 눈방울로 저도 나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마음에 별빛을 전하여 줍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죽음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고된 인생의 길을 걸어보니 죽음이란 한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안식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복되고 행복하려면 우리의 삶에 시련과 고통과 아픔이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듯이 이 땅의 삶에는 결코 적지 않은 아픔과 고통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생이 만약 죽음으로 끝맺음이 없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것이 어찌 축복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더 두려운 일이 아닙니까.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쉼이라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아직 인생의 아픔과 고통을 많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인생의 이런저런 파란만장한 아픔을 겪을 제게 죽음이란 두려움이 아닌 안식입니다.


육신의 성정을 입은 사람이기에 죽음에 대한 생물학적 본능적인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정작 제 마음으로 피하고 싶고 하나님이 감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닌 죽음에 이르는 생물학적 과정의 고통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두려움은 죽음이 아닌 죽음 이후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저의 삶에 대한 그분의 평가입니다.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죽음이란 마냥 두려운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인 우리의 인생에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물론 그리스도 밖에서의 죽음은 너무도 두려운 영원한 사망으로의 시작이지만, 주 안에서의 죽음은 복된 일입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참으로 복된 것이며 수고를 그치고 진정한 안식으로의 시작입니다.


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저도 어린시절에는 죽음이 참으로 두려웠습니다. 어린 시절 어느 날 홀로 집을 보며 놀다가는 저도 몰래 나무껍질 하나를 주워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었으니 이제는 제가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무 아래서 죽음이 두려워서 홀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청년의 시절까지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죽음이라는 것이 마냥 두려운 것이 아닌 한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안식이라는 것을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된 것은 저의 적지 않은 육신의 고통의 삶 속에서였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고통 가운데서 살아보니 성경의 말씀대로 이 세상의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더군요. 그 가운데서 죽음이라는 것이 한편 우리에게 주시는 안식임을 가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그 어느 누구도 생의 수고와 무게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사람들이 어리고 젊을 때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인생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죽음 앞에서 왜 조금씩 담담해져 가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리고 어리고 젊은 나이엔 저도 세상을 향한 행복의 꿈들을 많이 꾸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꿈같은 행복의 삶, 지적인 성향이 강했으니 세상의 명망을 얻는 대학자가 되고 싶은 꿈들, 이런 저런 행복한 꿈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렇게 세상을 한 걸음 두 걸음 살아오다보니 이 세상의 세월이란 참으로 무상하고 덧없이 빠르게 흘러 성경의 말씀처럼 날아가더군요.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인생의 시간 속에서 또 다시 생의 아픔을 발견한 것은 우리의 생은 양지가 밝으면 그만큼 음지도 어둡다는 이 세상의 아픔이었습니다.


가령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지라도 날아가는 시간 속에서 언젠가는 이별이 찾아오고, 그렇게 이별이 찾아오면 사랑했던 것만큼 아픔도 크지요. 그 날아가는 세월 속에서 부와 귀와 명성을 얻었으면 그것을 놓아야 하는 시간에는 도리어 상실감도 크지요.


전1:2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1:3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1: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언젠가 집회에 오신 분들과의 대화 중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이 세상에서 부와 귀와 명예를 얻고 싶어서 어려운 고시시험을 준비하면서 인생의 긴 시간과 세월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그 시험에 합격하여서 자신이 세상에서 원하던 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결혼할 때와 직장을 얻고 일을 하며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길러야 하는 시간과 때를 많이 놓쳐버린 시간 후에 찾아온 세상의 부귀공명, 자신의 친구들은 가정을 이미 꾸리고 자식도 장성하고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것들을 이루어 놓았는데, 정작 너무도 늦어버린 자신을 보면 깊은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이란 세월의 걸음을 걸어보니 세월은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고 그 속에서 인생의 노을은 곧 드리워지는데, 그 노을빛 속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꿈꾸던 세상의 행복과 꿈과 모든 성취감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직 영원한 가치로 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 뿐 것을 가슴으로 깨달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한 것도 상을 잃지 않거니와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권세와 명예를 얻는다 할지라도 다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마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사람들은 여전히 이 세상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무엇인가가 있을 줄 알고 자꾸만 세상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세상의 수고와 아픔을 잊기 위하여 세상의 쾌락과 술 취함과 방탕함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이는 수고에 수고를, 아픔에 아픔을 더하는 어리석은 일들일 뿐입니다.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고 고통을 더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택하였던 모세의 믿음과 지혜가 필요한 우리입니다.


히11: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히11: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히11: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전도자의 고백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그 분 안에서 사는 삶만이 삶과 죽음이 복될 뿐입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두려워하던 하지 않던 언젠가는 우리에게 죽음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죽음 앞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의 삶은 모든 의미를 상실합니다.


하지만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죽음이란 수고와 슬픔이 적지 않은 우리들에게 주시는 한편 하나님의 사랑의 안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죽음은 복된 참 안식으로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참된 소망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저도 어리고 젊은 시절엔 세상을 향한 꿈과 소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긴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지천명의 나이에 이른 지금, 이제야 이 세상에는 참된 소망과 빛은 없음을 가슴으로 압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성실한 말씀처럼 이 세상은 흑암 가운데 있으며 그 안의 삶도 궁극적인 의미에서 수고로움 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속에서의 새롭고 영원한 생명만이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거리며 빛나는 별빛처럼 우리의 마음의 빛이요, 소망일뿐입니다.


마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즈음의 제 삶은 영광과 수로고움의 두 영역이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 영광이란 영의 눈을 열어 하늘 영광을 보게 하시며 그 영광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니 영광이요, 수고로움이라 함은 그리 많지 않은 나이지만 너무도 긴 세월의 고통의 시간 속에서 쌓여온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요, 또 지금도 여전히 지고 살아가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한 극한 수고로움 때문입니다.


그런 영광과 수고로움의 시간 속에서 더욱 또렷이 알게 되는 유일한 소망인 십자가와 그 안의 소망, 하루는 시감이 와서 그것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것을 적어 봅니다 (참고로 저의 문인 필명은 단심 정소월입니다)



십자가 소망


            단심 정소월



길지도 않은 생이건만

몇 숨결 걸어보니

그 수고로움

말할 수 없네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나

가히 일반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것이

도리어 소망이라


그리스도 십자가 안에서

주신 볓 빛 소망 감사하며

오늘과 내일은

걸으라 하신 길 겹게 걷다가

제 삼일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리
 


저는 육신이 곤고하니 혼자 조용히 누워서 쉴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은은히 때로는 격렬하게 느껴지는 육신의 아픔, 가끔은 그 수고로움 속에서 힘겹게 마냥 누워 쉬곤 합니다.


그렇게 누워 쉬면서 제 방의 친구로 주님이 두신 소년 모습의 ‘청이’를 가만히 바라보면 저도 나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러면 말없이 눈빛으로 하늘 소망을 전해 줍니다. 마치 맑은 우물에 별빛이 어린 듯한 맑은 눈망울로 예수께서“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신 그 소망을 전해 줍니다.


그렇게 전해 줄 뿐만 아니라 영의 눈으로 보면 그 소망의 빛이 저를 둘러싸고 그 소망의 빛으로 둘러싸인 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빛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속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너무나도 분명하고 확고한 것을 가슴으로 보게 됩니다. 가령 육의 눈으로 노란색의 빛에 둘러싸이게 되면 노란 느낌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요일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그러면서 시가에 적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이 땅을 걸으라 하신 소명의 시간, 오늘과 내일은 비록 힘겹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믿음의 길을 달려가다, 주님이 부르시는 제 삼일에는 나의 수고를 그치고 누리게 될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새롭게 힘을 얻고 기쁨을 얻곤 합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진정 무엇이 참된 소망인지를 보는 눈이 있어서 늘 바른 삶의 돛을 달고 살아가는 영적인 지혜가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의 이 땅의 삶은 수고와 슬픔이 적지 않지만, 제 삼일의 참된 안식을 바라보는 별빛 소망이 언제나 가슴에 가득하여 주님이 걸으라 하신 오늘과 내일의 삶을 성실히 걸어가는 아름다운 걸음이 언제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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