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깨어 있으라

초록 등불 2013. 8. 9. 01:01

   [말씀 묵상] 깨어 있으라

 

영적인 경험과 그러한 경험을 통한 성삼위 하나님과의 교통이나 사역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소 그 방법과 통로가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자신만의 방법과 통로를 숙성시키고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영의 눈이 열리기 전에는 성삼위 하나님의 음성을 일일이 구분하여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듣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삼위 하나님의 음성을 따로 듣습니다. 성자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은 그 형상이 눈으로 곁에 보이니 그냥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성부 하나님의 음성은 영의 공간의 가장 높은 궁극에서 들려오는 듯 들려옵니다. 영으로 듣는 것이지만 천둥소리 등을 동반하여 강력하게 들려올 때도 있지만, 엘리야가 들은 것처럼 세미한 음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면 예수님이나 성령님의 음성에 비하여 다소 엄위하며 말씀 또한 간결합니다. 많은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시는데 간략하게 전하는 말씀 중에 반복적으로 전하시는 말씀 중의 하나가 “깨어 있으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거룩함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말씀을 잘 하십니다.


로마서 13장을 보면 어거스틴의 회심의 계기가 되었던 말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도 우리가 깨어 경성하며 살아갈 것에 대한 말씀이지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자신을 꺾어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오롯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려 힘쓸 수도 있지만, 또 한편 자신의 의지로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을 좇아 방탕과 방종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본성을 타락하여 먼저는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을 좇는 육신에 속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접하게 되고, 물과 피와 성령으로 거듭나 육신에 속한 것들을 버리고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영적인 사람으로 변화, 성장하여 가지요. 이것이 영적 성장이지요.


우리 모두가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쳤을 것인바 우리의 경험을 통하여 이 세상의 즐거움을 좇아 사는 방탕한 삶에는 진정한 행복과 참 만족이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집을 떠난 탕자가 느꼈던 곤고함 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를 알면서도 여전히 육신 가운데서 행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우리의 영이 아직 어리고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실한 기도와 말씀의 삶과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러한 삶과 가치관을 바꾸시기 위한 고난과 연단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영이 성장하고 장성해가면 점점 육신을 좇던 삶을 버리게 되고 성령을 좇아 살아가는 신령한 사람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다루심 안에서 점점 신령한 것을 좇는 영의 사람으로 변화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참이며 그 참된 말씀 안의 삶이 얼마나 거룩한 아름다우며 얼마나 행복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게 됩니다.


벧전2: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영적으로 성장하여도 때때로 육신의 소욕에 지기도 하지만, 성실히 하나님의 형상을 덧입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면, 점점 마음과 영의 눈을 지혜를 얻고, 그 지혜안에서 한 깨달음을 점점 얻어 가게 됩니다.


그 깨달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비울 것은 비우고 채울 것은 채우다보면, 점점 나는 사라지고 그리스도로 채워져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같이 아름답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하고,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들녘에 향기롭게 피워있는 한 송이 아름다운 꽃처럼 진리로 아름다워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세상의 정욕을 좇아 살던 때에는 몰랐던 하늘빛 평강과 행복,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진리로 아름답게 살아가면,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령한 하늘빛 행복이 우리의 삶에 어리게 되고, 말씀에 약속하신 하늘의 영화로운 기업도 넉넉히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밤이 깊고”라는 로마서 13장의 말씀은 죄악으로 관영한 세상을 표현하지만, 우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언제나 종말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삶의 실존을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 우주적 종말이 임할지, 개인적 삶의 종말이 임할지 모르므로, 우리는 언제나 깨어 육신에 속한 어두움의 일을 벗고 영에 속한 빛의 옷을 입고 살아가야 합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자로서 성령을 좇아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열리게 됩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많이 부족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부족함이 많지만 주님의 다루심 안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나름 저의 삶이 진리로 변화되고 보니 이전에는 몰랐던 하늘빛 평강과 행복을 알고 누리며 살아갑니다.


아직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지만, 나름 주님께서 그 손길로 새롭게 저를 빚으시고 보니 제 속에서 제가 아닌 그리스도의 생명과 향기를 보게 됩니다. 조용히 길을 걷다보면 어린시절 명절날 정갈하게 씻고 새 옷을 입고 걷는 그 기분의 향기, 제 속에 자리 잡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향기를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화로운 저 자신의 존재와 정체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저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땅에 속한 것들을 조금은 더 쉽게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땅에 속한 것을 누릴 여력이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고난과 시련과 연약함 속에서 더욱 그리스도의 생명과 향기와 행복을 한편 누리는 것도 같습니다. 이러므로 고난은 하나님 안에서 신비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깨어 의를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먼저는 육신에 속한 자요, 나중에 신령한 자라고 성경이 말씀하는 것처럼, 우리는 먼저 육신에 속한 것들을 좇으며 살아가며 살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그 속에 참된 행복이 없다는 것이지요.


삶의 경험을 통하여 그러한 것을 깨달았으면 이제는 지혜의 눈이 열려서 하늘을 행하여 살아가는 신령한 삶으로는 걸음이 있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제게 성부 하나님이 가장 빈번하게 말씀하시는 말씀 중의 하나인 “깨어 경성하는 거룩한 삶”을 통하여 하늘에 속한 참된 행복의 세계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세계가 열리고 누려지는 복된 삶을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땅이 아닌 하늘을 예비하고 준비하여야 할 삶의 시간대에 이르지 아니하였습니까.


롬13: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왔음이니라

롬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롬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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