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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눈물 어린 연가

초록 등불 2013. 9. 26. 00:11

 [천사 이야기] 눈물 어린 연가

 

2013년 9월 23일 월요일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떴는데 몹시도 배가 고프더군요. 평소와는 다르게 몹시 시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침 식사 준비가 제대로 된 것이 없어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이른 정오 즈음에 집을 나섰습니다.


우체국에 들러서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하여 집을 나서서 식당에 들러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가게나 어디를 정하면 대부분 그곳을 가지 바꾸어 이곳저곳을 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 간간 들리는 가게이다 보니 일하시는 분도 반갑게 맞아 주시고 평소보다 음식을 푸짐하게 주신 듯싶었습니다.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서 더욱 그렇게 행하는 편이지만, 식당에 들러서도 저는 아주 단정하고 깔끔하게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식사를 한 후에도 가능한 일하시는 분들이 편하도록 깔끔하게 정리를 해 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이르신 주님의 말씀에는 죄와 악을 멀리하는 의와 진리의 삶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든 말과 행위의 반듯함도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주 안에서 단정히 행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롬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식사를 마치고 우체국에 들러서 처리해야 할 일을 마치고 나니 밝고 명랑한 천사 ‘캔디’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말고 바람을 조금 쏘이고 가라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집 근처 숲길로 향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갈 때도 예전의 저와는 다르게 아주 종용하게 타고 다닙니다. 성령 안에서 영이 다스림을 받게 되면 사람은 점점 고요해져가고 차분해져 갑니다. 그러므로 성급한 성격의 사람도 모든 부분들에서 차분해져가고 평온해져갑니다.


그러므로 사람이거나 차이거나 대부분 먼저 가게 양보를 하며, 혹여 앞길에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어도 그리 바쁘지 않으면 소리 없이 조용히 지나갈 길의 공간이 생기길 기다리지 자명종을 대부분 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록 어린 아이라도 길을 비켜 주면 “고마워요”라는 말을 대부분 하고 지나가거나 어르신인 경우에는 가볍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지나갑니다. 제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다루심 안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운 것들입니다. 이제는 몸에 배여 자연스럽게 그렇게 됩니다.


이러한 주님의 다루심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 어디서나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영적인 의와 진리의 삶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도 예와 법도를 아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배워갑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조용히 숲길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하늘에는 오늘도 천사 ‘리나’가 날며 따르더군요. 어떤 날과 시간에는 이 천사가, 또 다른 날과 다른 시에는 다른 천사가 주도적인 영으로 날며 따르는데 저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각각의 시간에 가장 제게 도움이 되는 영, 곧 천사가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천사 ‘리나’가 늘 다소 육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인지 영으로 말을 전해 오더군요. 천사 ‘리나’의 말은 우리 모두를 향한 말이기도 하지요.


“하나님께서 사랑하세요. 그리고 눈동자 같이 지키고 계세요. 그러니 기뻐하세요. 우리들도 함께 한답니다”


요즘은 땅에서 주도적인 영으로 함께 하는 천사 ‘리나’도 눈빛으로 “사랑해”라고 주님의 사랑을 전해 주었습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많은 시간을 나들이에 할애 하기는 어려워 집 근처 도로변의 숲 속에 앉아서 쉬노라니 맑은 가을날의 풍경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봄여름과는 달리 조금은 깊은 초록빛의 가을 신록들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곳 벤치에 앉아서 쉬거나 혹은 늘 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곧잘 춤을 추는‘캔디’나 ‘깜찍이’천사 등과 몸을 풀 듯 함께 어울리며 가을날의 숲에서 조금 쉼을 가졌습니다. 그 아름다운 가을의 하늘과 초록의 숲 위로 아름다운 천사‘리나’가 날며 함께 하는 것이 보여서 하고 싶은 말들을 하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리나’가 영으로 말을 전해 오더군요.


“정결과 거룩한 삶에 더 힘쓰세요.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정결의 나라, 빛의 자녀들의 나라랍니다. 의와 정결의 삶에 더 힘쓰세요. 사랑해요”


‘리나’의 말은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삶의 수고로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몰라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예비 된 영광과 영화로움을 잘 알지 못해요”


“목사님은 영의 눈으로 그 영광의 나라의 빛을 조금이나마 보며 알잖아요. 더욱 사모하고 침노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위해 사세요.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후회하지 않도록 그런 하늘 영광을 우해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사랑해요. 하나님도 사랑하시고 우리도 사랑해요. 기뻐하세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곧 덧없이 스러지고 영광의 그 날은 멀지 않아요. 기뻐하세요. 주님의 사랑과 평강을 전해요”


그렇게 가을 초록의 숲에서 쉬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캔디’천사가 조금만 더 쉬었다가 가라고 합니다.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 선선하여 ‘캔디’의 말대로 조금 더 벤치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늘 습관처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듣는 노래자락을 따라 영으로 부르는 ‘리나’의 노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천사 ‘리나’는 흐르는 음악을 타고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그토록 사랑하시나 사람들은 알지 못하네. 참 진리의 빛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고, 세상의 아픔과 수고로움 속에서 울먹이며 그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썩고 쇠할 헛될 것들만 구하네”


“오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땅에 사랑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진리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귀 있는 자는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그 음성을 발하여 주소서. 오 영화로우신 주 하나님, 영원히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초록의 숲 위로 마치 물 위에 사물이 비치듯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천사 리나의 모습이 하늘하늘 아른거리며 저와 우리를 위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있노라니, 저의 눈에도 잔잔히 눈물이 어렸습니다.


우리의 생이 얼마나 아픔이 많은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저의 눈에도 잔잔히 눈물이 어렸습니다.


그렇게 초록의 숲에서, 주님의 품에서, 천사의 품에서 잠시 쉬다가 해야 할 일도 있고 하여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을 날며 따르는 천사 ‘리나’의 노랫소리가 다시 조금 이어졌습니다. ‘리나’는 다시금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오,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랑으로 이 세상과 사람을 지으셨던가. 그러나 사람들은 그 사랑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금수와 버러지 형상으로 만들어 버렸네”


저 맑은 햇살과 아름다운 꽃들은 말없이 하나님의 그 사랑을 전해 주건만 사람들은 알지 못하네. 사람들은 알지 못하네. 그러나 그 사랑의 빛을 보는 자 그 생이 얼마나 복된가. 얼마나 복될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의 빛을 보는 자, 그 생이 얼마나 복된가. 얼마나 복될 것인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천사 ‘리나’의 노래는 그렇게 이어지고 들려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글은 저의 결론 없이 그냥 마치려고 합니다. 글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받은 저와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새롭게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샬롬 !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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