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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초록 등불 2013. 10. 9. 00:29

 [천사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묘하여 분명 우리 자신의 마음인데도 이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늘 기뻐하고 감사하며 평안을 누리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이지만, 삶의 이런저런 환경과 일들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도리어 슬퍼하고 원망하고 불안으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나 타고난 성정이 여리고 마음이 심약한 사람인 경우 이러한 현상이 심하지요. 이처럼 우리의 마음이라도 우리의 의지대로 되지 않으니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다스려 달라고 기도할 일입니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니까요.


잠4:23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가 간간 경험하는 이러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 최근에 하루 저의 마음에도 별스런 일도 없는데 마음에 염려와 불안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이 아닌 혼의 마음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면 우리네 삶은 수없는 염려와 걱정거리가 산재하지 않습니까?


저녁 산책 후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왠지 그날은 평소의 영안의 평온한 마음이 아닌 혼 안의 염려 걱정의 감정의 물결이 일렁거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영으로 보니 최근(2013.10.3)에 제 곁에 나타나 함께 있는 예쁘고 귀엽고 다소 품위도 느껴지는‘리리’의 영이 저는 텔레비전이 아닌 저를 향하여 바라보며 엎드려 누운 채 마냥 웃으며 말을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은 믿음 안에서 아이처럼 평강과 희락 안에서 살아가요”


그리고는 부모를 믿고 마냥 즐거운 딸처럼 저는 마음에 혼적 일렁거림이 있는데 마냥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앞서 기록한 것처럼 그날은 ‘리리’천사가 곁에서 그렇게 도와도 마음의 평온함이 잘 다스려지지 않더군요.


제가 그렇게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지 이제는 앞에서 제 얼굴을 보며 웃고 멈추고 웃고 멈추고를 반복하더군요. “나는 마음이 별로 평온하지 못한데, 왜 자꾸 웃어?”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리리’가 대답하더군요.


“그냥 나처럼 웃어봐요”


아빠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려고 애쓰는 그런 딸 같은 ‘리리’천사의 모습 안에서 잠시 웃어보고도 하다가 그날은 그렇게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내 뜻과는 다르게 다소 일렁거리던 마음은 다시금 고요해지고 평온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치 물 위에 무엇인가 떠내려가듯이 일렁거리던 혼적인 마음은 떠내려가고 없더군요. 그러면서 최근에 실존적 삶의 경험을 통하여 새기게 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진리가 생각났습니다.


몇 달 전 즈음인가 다소의 속쓰림 등의 소화기 계통에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으려니 했는데 잘 낫지 않더군요. 그러니 평소 짊어지고 살아가는 육체의 연약함도 힘겨운데 다소 마음에 슬픔이랄까 힘겨움이 찾아오더군요.


계속하여 잘 낫지 않아서 병원진단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보고 했지만 잘 낫지를 않더군요. 그러다가 혼자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왜 슬퍼하고 마음을 힘겨워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물음 앞에서 잠시 생각해보니 이제껏 내가 살면서 지고 살아온 육체의 연약함의 무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조그마한 다른 병증 앞에서 낙심하고 있는 자신이 보였습니다. 가령 100톤의 무게를 지고서도 잘 이겨가며 잘 살아왔는데 1톤가량 더해진 101톤의 무게 앞에 낙심하고 힘겨워하는 제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답이 떠올랐습니다.


“이건 아니잖아! 수십 년 안고 살아온 삶의 무게에 조금 다른 것이 일시적으로 더해졌을 뿐인데, 낙심하고 힘겨워할 일이 아니잖아”


그렇게 답을 구하고 생각을 바꾸니 잠시 다가온 소화기의 불편함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을 하며 적절히 치료를 하고 지내니 “그 또한 지나갔습니다”


그런 이후에는 여름철인데 다소의 감기몸살 기운이 다소 찾아오더군요. 겨울철도 아닌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육신의 연약함이 다소 서글프기는 하지만 앞선 경험에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며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으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잘 극복해 내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쌓여가자 비록 힘겨우나 제 스스로 강해져 가는 모습을 한편 발견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힘든 역경의 생의 시간 속에서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도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왕의 왕이신 당신의 자녀답게 땅의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의 새끼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성장하길 원하시는 것이지요.


신32: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신32: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그러므로 어미 독수리가 그 안락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여 새끼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림과 같이 우리를 강하게 훈련하시고 연단하시는 것이지요.


그런 저의 아픔과 하나님의 다루심 안에서 삶의 기쁘고 슬프며 편안하고 힘겨운 이런저런 일들에 초연해져 가는 저를 보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좋은 날과 시와 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하의 범사에 다 기한이 있고 때가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3: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전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전3:3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전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이러한 다양한 때를 두신 것은, 우리는 항상 안락하고 평안하기를 구하나 실상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햇살만 지속되면 그 땅은 사막과 폐허가 되고 말듯이 우리라는 육체의 땅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시가 어울려 아름다운 자연을 빚어내듯이, 슬픔과 기쁨, 편안함과 역경의 다양한 시간들이 어울려 우리 인생을 빚어가며 성숙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싫어하나 사람은 이러한 시간과 다루심을 받지 않으면 참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고난의 신비요, 하나님의 지혜의 신비입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그런 숱한 삶의 아픔의 길고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조금은 삶의 이러저러한 일들에 요동하지 않고 초연해져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비가 내리면 우산을 들고 걷고 맑으면 새들처럼 노래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거니는 지혜를 배워 갑니다.


그런 지혜 속에서 요즘의 생활은 삶에서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일들이나 혹은 마음의 감정이나 느낌에 저 자신의 가지와 잎사귀는 흔들릴지라도 줄기와 뿌리는 흔들리지 않은 삶의 비결을 배워갑니다.


빌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람의 일생의 삶과 마음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때의 섭리를 따라 리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을 알므로, 좋은 날은 좋은 날대로 힘겨운 날은 힘겨운 대로, 기쁜 마음은 기쁜 대로 슬픈 마음은 슬픈 대로 거니는 법을 배워갑니다.


최근에 가졌던 집회 때도 다소의 몸살앓이 기운이 있었지요. 하지만 주님께 맡기고 저의 현실과 상태 속에서 묵묵히 저의 길을 걸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오니 도리어 몸이 좋아졌더군요. 사는 것이 그러한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여 우리의 삶에 아픔과 슬픔과 힘겨운 일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세상은 결국 무너지는 것이고 우리가 바라는 그날은 하나님께서 온전한 새 하늘과 새 땅을 펼치실 그날이니까요.


성경의 말씀대로 이 땅의 삶 속에서 아직 온전히 성취되지 않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남겨진 수고와 아픔과 땀흘림과 눈물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또한 성경이 말씀하듯 이러한 날들도 속히 지나가고 아침 안개와 같으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으로, 당신의 걸음을 죽기까지 하나님 안에서 종용히 걸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걸어가야 하는 것이지요.


다소 나아지기는 하였지만 이번에는 감기 몸앓이를 제대로 걸려서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오늘도 다소 힘겹더군요. 한방 생약제제 등 약이라도 조금 더 먹어주면 도움이 될 듯하여 밖을 나섰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더군요.


작은 우산을 들고 나서니 최근에는 ‘리리’가 주도적인 영이 되어서 함께 길을 나섭니다. 다른 하늘 공주님들의 영들과는 달리 ‘리리’는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 함께 합니다. 그런데 집 안에서는 보통 상의에는 옅은 빨간색의 편한 옷을 덤으로 입고 편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집을 나서니 하얀 원피스 계열의 외출옷을 입고 있더군요.


다른 하늘 공주님들과 ‘리리’랑 함께 비 오는 길을 조용히 걸어 약국에 들러 약을 시켜놓고 잠시 앉아 있노라니 ‘귀염이’랑 ‘송이’가 너무도 우습고 신난 모습으로 춤을 춥니다. 특히 ‘귀염이’는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얼굴을 보면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정말 귀엽고 다소 웃음을 자아내게 생겼습니다.


아니 그래도 우스운데 ‘송이’랑 신나게 춤추며 저를 웃겨대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마음으로 소리 없이 웃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비가 조용히 내리는 날이 더욱 평화스럽고 조용하게 다가오더군요. 어쩌면 우리의 생도 모든 것들이 잘 되어 마냥 편안한 햇살의 날보다 비록 힘겨우나 다루심 안에서 주님 안에 머무는 날들이 더욱 평화스럽고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집의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천사 ‘리나’가 나타나 하늘 평강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시간들 속에는 숱한 일들을 겪게 되며, 너무도 다양한 때를 거닐게 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그러므로 매양 겪게 되는 일들과 시간 속에서 지나치게 일희일비할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좋은 날도 지나가게 도며 슬픈 날도 지나가게 되며, 편안한 날도 지나가게 되며 힘겨운 날도 지나가게 되며 모든 것들이 잠시 머물다 지나기 때문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의 지혜로 좋은 날에는 더욱 겸손하고 감사하며, 궂은 날에는 더욱 기도하며 주 안의 소망을 묵묵히 바라볼 뿐입니다. 육의 세상에서 모든 것들은 잠시 머물다 지나갈 뿐입니다. 이 또한 지나갈 뿐입니다. 샬롬 !


전3: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전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전3:3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전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약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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