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용서의 십자가

초록 등불 2013. 10. 19. 17:20

   [말씀 묵상] 용서의 십자가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죽음과 생명, 빛과 어둠, 이전 시대와 새 시대를 구분지어 놓았으며 그 십자가 안에서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 장대위의 놋뱀의 형상을 바라볼 때 그들이 생명의 구원을 얻었듯이, 오늘날도 믿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십자가는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곳에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나타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희생, 그리고 처절한 고통의 심판 이면에는 무서운 죄의 삯과 심판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성경 구약의 모든 진리는 십자가를 향해 있으며, 신약의 모든 진리 또한 십자가로 회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밝히 눈을 떠서 십자가가 무엇을 말하는지 환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사랑과 용서는 십자가에서 집약적으로 나타나, 붉은 사랑의 음성으로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용서와 화해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오직 십자가만이 새로운 생명을 위한 유일한 빙거요 길입니다.


그 십자가는 우리의 이전의 행위와 모습을 묻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봅니다.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던 강도 중 한 사람은, 처절한 사망의 고통에서, 마지막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주님께 걸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그 때 주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선언하셨지요. 돌이킴과 용서, 회개와 구원, 곧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무슨 죄가 있든지 무엇을 잘못 행하였든지 진심으로 돌이키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그 죄를 대신 지신 그리스도임을 믿으면 죄사함을 주는 생명샘,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은혜는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극렬한 고통의 십자가 앞에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애소하던 강도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땀과 진액과 붉은 피, 온 몸의 경련과 주님의 고통스런 신음소리의 십자가에 앞에서 구원을 애소하는 강도의 예수님을 향한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도 주님 앞에 우리 죄악의 사함을 간구할 때 이러한 구속을 위한 주님의 깊은 고통을 마주설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새롭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피의 종교요, 희생의 종교입니다. 그 사실을 깊이 깨달으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죄의 씻음과 나아가 새로운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건한 삶을 위하여 우리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백했던 사도바울처럼, 십자가 앞으로 날마다 경건히 나아가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던 주님의 모습에 마주서야 합니다.


십자가의 비밀은 죽음입니다. 죽음 뒤에 생명이 있고, 죽음 뒤에 부활과 영광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죽음의 십자가 위에서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육은 죽고 영의 새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내가 들리면 많은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장엄히 외치시며 의연히 모든 인류의 죄악을 담당하시고 사랑의 붉은 피 흘리시던 주님의 십자가 앞에, 저와 여러분 함께 마주 서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눅23:42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눅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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