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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행복한 생

초록 등불 2013. 11. 5. 01:08

   [말씀 묵상] 행복한 생

 

사람은 육을 입고 살아가기에 몸이 아파지면 마음도 약해지나 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몸의 심한 아픔 앞에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지내다보니 세상을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의문이 찾아오더군요. 물론 혼의 생각이지요. (참고, 이 글은 새김글입니다. 지금은 이렇게는 아프지 않습니다)


혼의 의식 속에서 “오늘, 그리고 내일, 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엔 무엇이 있어 행복한 걸까?”라는 의문이 떠오르더군요.


이러한 질문은 비단 저만의 질문이 아닌 죄의 삯으로 수고로운 생을 살아가는 지체님들도 어쩌다 한번쯤은 가져본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에 의문이 생겼으니 주님 앞에 기도함으로 물어야했지요.


주님께 뜨겁게 기도하는 가운데 느낀 감동은 우리가 생을 살아가는 행복의 이유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령 우리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늘은 내 생에 무엇이 있어 행복한가?”라는 심각한 질문을 던진 다음에 그것을 매일 발견하고 나서 행복을 느낀다면 어떤 의미에선 그건 참 행복이 아니요, 피곤한 행복이지요.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마냥 행복해야지요.


주님이 감동하심 가운데 깨닫게 하신 생의 행복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고민해서 찾는 것이 아닌, 가슴 가운데서 샘물처럼 솟아나 생각하고 찾으려 하지 않아도 가슴 가득 넘쳐나는 행복이었습니다.


가령 하나님이 태초에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거기 사람을 머물게 하였을 때 아담과 하와의 가슴은 공허했을까요? 아니지요, 가슴 가득 생의 환희와 행복으로 가득 차고 넘쳤겠지요.


그렇듯이 비록 죄의 삯으로 수고로운 생을 살아가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회복함을 얻는 우리의 가슴에는 이러한 생의 환희가 넘쳐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생의 행복과 환희를 잃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적으로 강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아픔을 안고 생의 회의 가운데 이 질문을 위해 뜨겁게 주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벌써 그러한 회의는 사라지고 영적 기쁨이 가슴에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의 기쁨을 잃어버리는 것은,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병든 육체가 음식의 맛과 생의 활력을 잃어버리듯이, 우리가 영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 안에, 진리 안에 거하면 우리는 왜 이 땅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의문조차 들지 않습니다. 가슴에서 매일 매일 새록한 기쁨과 평강이 강물처럼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물론 우리의 육의 삶에는 수고와 아픔도 많아 예수님도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우리의 마음에 아픔과 괴로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다위의 물결은 바람이 불면 풍랑이 일렁이나 저 깊은 심연은 언제나 고요하고 평화롭듯이 우리가 하나님 안에 진정으로 거하면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깊은 평안이 우리의 심연에 고요하게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막14: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그러므로 우리가 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오직과 궁극의 비결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정 그분을 사랑함으로 그분의 안에, 말씀 안에, 진리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삶의 바탕을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며,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는 생의 행복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에는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분께로 나아가는 성실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고 나아가면, 생의 행복을 안겨주는 하늘의 맑은 생수가 우리의 가슴을 언제나 새르르 흐르며 생각하고 고민해서 찾는 행복이 아닌, 샘물처럼 가슴에서 언제나 차고 넘치는 행복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마22: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마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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