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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 성장의 여정에 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육적 성장과 마찬가지로 영적 생명과 성장도 실제이며, 그러므로 육적 성장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면 육적 성장의 결여나 잘못을 가져오게 되는 것처럼 영적 성장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님 안에서 다루심을 받고 여러 가지 영적 자료들을 궁구하여 보니, 영적 성장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에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중의 적절한 것 중의 하나가 남녀의 사랑의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남녀간의 사랑과 그 과정은 누구나 경험하게 되므로 여기에 비유하면 설명 드리면 이해도 쉽고 또 오래도록 잘 기억되시리라 믿습니다.
첫째로 뜨거운 첫 사랑의 감정의 시기입니다.
남녀가 어떠한 경로로 처음으로 만나 사랑을 싹틔우는 시기의 감정, 마음의 느낌과 흐름은 우리가 잘 알지요. 그것은 너무나도 순수하고 행복한 설레임이지요. 온 세상과 마음이 사랑하는 이로 물드는 시간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물과 피와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이 거듭나고 그 가운데 주님과의 첫사랑의 시기에 빠져들게 되면 이러한 남녀간의 첫사랑과 유사한 영적 감정의 흐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녀가 사랑에 빠져 그 사람이나 그 이름만 생각하여도 슬픈 듯 행복한 듯 묘한 눈물에 빠지기도 하는 등 일상적인 감정의 흐름과는 다른 흐름 속에 빠져들 듯, 이 시기에는 주님을 생각하거나 그 이름만 불러도 한없는 영적 사랑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요.
영의 신랑 되시는 주님과의 달콤한 첫사랑의 영적 행복감에 세상과 자신의 생이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우리의 신앙의 여정, 영적 성장의 여정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의 시기이지요.
하지만 이 시기가 한편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한편 냉철함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가령 남녀가 뜨거운 첫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되면, 결혼을 위한 적절한 환경 조성이 되지 않았는데도 그저 사랑 하나이면 충분할 듯한 감상주의에 빠지곤 하지요. 결혼해서 살아보면 얼마지 않아서 그런 감상주의로 다 되는 것이 아닌 것을 곧 깨닫게 되는데, 사랑에 달뜬 마음에는 현실은 잘 보이지 않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 첫사랑의 시기도 바른 영적 성장의 여정을 위한 다소의 냉철함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령 이런 시기에는 세상의 삶을 다 버리고 대부분 다 목회자와 같은 사역자가 되고 싶고, 또 이 세상의 삶이나 물질 등은 다 필요 없다고 느끼는 등 다소의 극단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는데, 냉철함과 지혜 속에서 잘 절제하며 성숙함과 주님의 바른 인도하심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녀가 첫 사랑의 감정에 달구어져 그 감정의 흐름이 깊으면 현실보다는 이상이나 꿈에 사로잡히기 쉽지요.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는 그런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달구어져서 현실보다는 천국 등을 향한 열망이 큼으로 말미암아 지금이나 다가올 현실의 삶 속에서의 충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천국 등의 이상향에 관심이 기울여 집니다.
그러므로 이런 시기에 이런 마음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시한부나 극단적 종말론에 빠지기도 쉽지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자신 안에 불타오르는 불의 에너지를 잘 이끌어줄 적절한 영적 멘토를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한데, 어쨌거나 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면면을 신중하게 성찰하는 냉철함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남녀가 서로 진정 사랑한다면 서로를 위하여 감정을 절제하고 조절하여 절적한 환경이 무르익었을 때에 결혼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처럼, 머나먼 생과 영성의 여정을 위하여 여러 가지를 깊이 고려하고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둘째로 외적인 달콤함에 빠지는 시기입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순수한 감정을 느끼는 첫 사랑의 시간은 자연스럽게 서로 손잡고 입 맞추고 서로를 포옹하는 등의 외적인 달콤함으로 이끌려가지요. 사랑하는 내면의 마음에서 사랑하는 외면의 행위에 관심이 가고 때로는 심취하는 단계로 나아가지요.
마찬가지로 주님과의 영적인 달콤한 첫 사랑의 시간 속에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은사와 영적 경험의 외적인 관심과 달콤함으로 젖어 들어가게 됩니다.
남녀가 첫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 바로 이러한 외적인 달콤함에 함께 이끌리는 경우도 있듯이, 내면적 사랑과 외면적 경험의 영적 행복감과 달콤함과 신기로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순서를 가지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첫 사랑의 내면적이나 외면적인 행복감에 빠지게 되면 남녀간의 경우도 말이 많아지지요. 사랑하는 사람이나 그 사람과의 일을 누군가에게 자꾸만 들려주고 싶어지지요.
마찬가지로 영적인 여정에서도 유사하여 자신에게 나타나는 영적 은사나 체험을 이야기 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여 감정이나 행동이 차분하다기 보다는 다소 행복으로 달뜬 상태이지요.
고린도교회가 대표적인 그 예로 서로 자신의 은사와 체험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그런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사도바울은 그러한 은사나 영적 체험에 관하여 바른 지식, 곧 서로 지체됨과 지체로서의 한 몸을 이룸과 누가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며 그러므로 서로 자랑할 것이 없음 등에 대하여 가르치지요.
영적으로 살피면 이 시기가 가장 은사나 영적 체험 등이 가장 활성화 되고 쉽게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영적 경험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 말씀과 영적인 세계가 분명히 있음을 알려 주시고, 또 다양한 영적 경험을 하게 하심으로 장차 다가올 머나먼 영적 순례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다양한 영적 체험과 지식을 전달하시는 시간과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가능하면 많은 은사의 체험이나 영적 체험을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처럼 다양한 은사나 영적 체험이 활성화된 상태로 나타나는 시기는 오지 않습니다. 두 번 다시 잘 찾아오지 않는 귀중한 영적 체험의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2-3여년의 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어떤 경우는 아주 짧게 이 시간을 마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성령 안에서 삶과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성령을 거슬려 행하는 삶으로 인한 성령소멸로 말미암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도 삶과 마음을 성령 안에서 잘 다스려서 2-3년 나아가 더 이상 그러한 시간이 충분히 지속되는 가운데 영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도바울의 가르침과 권면처럼, 영적 은사와 체험이 가장 활발하게 발현되는 이 시기에도 바른 영적 지식을 배우고 또 영적 멘토를 찾고 만나 바르게 그시기를 통과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남녀가 사랑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외적인 사랑의 행위에 심취하거나 탐닉하게 되면 병들고 잘못된 사랑으로 변질되어버릴 수 있듯이, 영적으로 이 시기 또한 그러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도 본질은 그러한 외적인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아름답고 깊은 사랑의 마음이요, 내면적 성숙임을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 다음의 내용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몸 컨디션이 다소 그래서 반밖에 기록하지 못했네요. 뒤의 내용이 더 중요하니 기다려 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