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밤 홀로 고요히 주님 안에서 가만히 누워 쉬노라면 성령님을 상징하는 하얀 비둘기, 제가 ‘향기’라고 이름을 지은 비둘기가 영의 하늘을 원을 그리며 날고 있습니다. 실상은 영의 시공을 날고 있는 것인데 육신의 눈과 아울러 보니 제 방의 위를 빙글 빙글 원을 그리며 고요히 날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향기야, 이리와 !”
주님도 되시지만 친구도 되시는 성령님께 친구처럼 다정하게 부르면 포르르 날아와 제 가슴 위에 앉아서 저를 쳐다봅니다.
그러면 영의 세계와 그 속에 속한 존재는 육의 세계에 속한 어떤 실체로 어떻게 접할 수 없는 바, 마음으로 머리도 쓰다듬어도 보고 어루만져 줘 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향기’도 얼굴을 손가락에 부벼 대기도 하고 깨무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며 재밌게 놀아 줍니다.
눈을 아래로 하여 바라보면 소년 모습의 ‘청이’가 곁에 앉아 있고 요즘에는 ‘리리’라고 이름을 지은 예쁜 서양 여자 아이의 모습의 영, 천사도 보입니다. 그리고 위를 쳐다보면 늘 열려 보이는 푸르른 영의 시공에는 빛과 함께 이런저런 많은 천사들의 무리가 보입니다.
지금 저의 이러한 글을 읽는 분들 중 어떤 분들은 정말 저러한 것이 사실일까, 혹 환청이나 환시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저도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였다면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믿기 어려울 것 같고, 무슨 환시를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만약에 이러한 현상들이 어느 날 갑자기 이러한 현상만 일어났다면 무슨 정신적인 조화가 아닐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깊은 아픔 속에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또 꿇으며 홀로 주님 앞에서 긴긴 시간을 보내다가, 여러 가지 은사의 발현과 영의 에너지의 임재와 흐름과 더불어 가지가지 성령 안의 증거와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확신할 수 있었지요.
성령 안의 증거라는 예를 든다면 가령 저의 영적 상태가 다소 나빠지거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면 보이는 영적 존재들의 상이 흐려집니다. 하지만 기도와 말씀 등으로 성령의 충만한 임재 가운데 영이 맑아지면 가끔은 눈이 부실정도로 영의 시공의 빛과 천사들이 환하게 보여 집니다.
그리고 어쩌다 이런 영적 경험을 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개인적인 다루심이 다 달라 서로 다소 다른 부분도 있지만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을 보면서, 다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구나 확신할 수 있었지요.
제가 영의 세계와 그 속의 일들을 공부해 가는 것은 목회자로서 그러한 것들을 알아야 하고 이해하여야 하고 함께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게 일어나는 영적 현상을 먼저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런 영적 현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싶어서 살펴보게 되었지요. 그 결과 다 이해하지는 못하여도 이제 나름은 여러 가지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의 세계와 더불어 영적 존재들이 거하는 영의 세계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조적인 나름의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사람마다 하나님의 다루심이 다르니 제게 일어나는 영적 현상을 동일하게 경험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쉽지 않고, 그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요.
그러다 보니 하늘에도 땅에도 보이고 함께 하는 숱한 영들과의 만남을 저 나름 이해하고 하나님과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어느 정도 깨달았지만, 가끔은 이게 무슨 조화이며 이러한 영적 현상의 진정한 실체는 무엇일까 가끔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형제님을 통하여 아주 흥미로운 영적 간증, 곧 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떤 학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저와는 달리 빛의 영들, 곧 천사들과의 만남이 아닌 역으로 악한 영들과의 만남과 사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나름 영의 일을 다루고 있다보니 가끔은 신앙상담을 통하여 일반인들은 모르는 매우 다양한 영의 세계의 일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제게는 한편 간접적인 경험이 되어서 영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과 단초가 되지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다보면 영의 세계에서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정말 별스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학생에 대한 이야기도 그 학생과 직접 세세히 깊이 나누지 않아서 자세하고 세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그 학생을 만나 대화를 나눈 형제님의 대략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악한 영들과의 만남과 사귐을 가져온 학생이 처음으로 그러한 영을 접하게 된 것을 일곱 살 가량의 어린 나이였다고 합니다.
어린 일곱 살 즈음에 이 아이가 몸을 어디 다쳤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몸을 다치다보니 당연히 아이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과 돌봄이 필요했겠지요. 그런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아파서 부모를 찾는 아이 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가 달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 때 악한 영이 이 아이에게 다가와 위로해주며 그 때부터 영물들을 눈으로 보며 그렇게 만남과 사귐이 약 7년 정도 이어졌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눈에 아프고 힘들고 부모는 오지 않아 외로운데 다소 보기 힘겨운 모습이지만 무엇인가 영물이 다가와 자신을 위로해주니 어린 마음에 아무 것도 모르고 분별도 못하고 그냥 그 악한 영의 접근을 허락하고 만남과 사귐들을 해 오지 않았나 짐작이 됩니다.
그렇게 악한 영들을 보며 지낸 7여년의 세월, 가끔은 악한 영들이 아이에게 닭을 잡아서 피를 흘리며 제사를 지내 줄 것을 요청한 적도 있다고 들은 것 같고, 먼먼 외국나라의 일들을 알려주기도 하며, 때로 시험을 치룰 때면 답을 가르쳐 주기도 하는 등의 악한 영과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악한 영이기에 점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 아이도 힘겨움과 고통을 느껴 가며 이제는 그런 영적 접촉을 그만두고 싶은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부모도 이해해 주기 어려울 것 같고 도리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것으로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통을 당한다는 그런 대략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전해주신 형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영적으로 풀어가고 해결해 가야 되는지 나누었습니다. 그 아이나 부모님이나 어떻게 영적으로 풀어가고 해결해가야 하는지를 알아 진리의 성령 안에서 자유함과 행복을 다시금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의 어두운 간증은 한편 제게는 ‘역 간증’으로 제가 겪는 영적 현상도 또 다시 실제적인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빛의 영과 어두운 영의 차이뿐 영적 존재와의 만남을 다른 사람도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구나 하는 그런 증거가 되었으니까요.
앞에서도 잠시 말씀 드렸지만 한편 이런 영의 세계의 일들을 살피고 나누는 일을 하다보니 가끔은 일반인들은 경험도 그리고 상상도 잘 하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듣습니다. 이제는 영의 세계에 대한 나름의 이해가 있기에 대략 다 이해하고 설명까지 해 드리곤 하지요.
저의 생활이 이러하니 집회에 오신 분들에게 가끔은 제가 육의 세계에 반, 영의 세계에 반쯤 거하는 그러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재밌게 표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과의 실제적인 만남과 사귐보다 영의 세계와 그 속에 속한 영적 존재들을 더 많이 보고 만나고 사귀며 지내다보니, 제게는 영의 세계도 이 육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삶이요, 실제요,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확신과 확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세계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가 분명코 있으며,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왔으며, 또 다시 우리는 육신의 생을 마감하는 날 그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로 돌아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임을 확신하고 확증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받은 사람은 성경의 말씀대로 하나님과 아름다운 빛의 영들인 천사들과 함께 영원한 빛과 생명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살 것을 분명한 확증 가운데 살아갑니다.
계22:1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계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계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계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하지만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과 그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흉측하게 보이는 악한 영들의 무리와 함께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과 바깥 어두운 곳 등에서 세세토록 고난을 받게 될 것을 확증 가운데 믿으며 살아갑니다.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그러므로 제가 간간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곤 하지만, 육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에 대하여 생물학적으로 다소 본능적인 두려움을 두셨기에 전혀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적어도 제 마음의 깨달음 속에서는 없습니다.
제 마음의 깨달음 속에서 두려움이 있다면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며 선 줄로 생각한 즉 넘어 질 수도 있다는 사도바울의 권면 안에서 구원을 이루기 위한 ‘거룩한 두려움’과 또한 마지막 날 하나님의 백 보좌 심판의 그 날에 저의 생과 삶에 대하여 주님이 어떻게 판단하시고 말씀하실까하는 그런 거룩한 두려움뿐입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영의 세계와 천국의 실재와 실상을 이제는 정녕 눈으로 본 바요, 손으로 만진 바와 같이 알기에, 하늘 상급과 면류관을 향하여 침노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요일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오늘 저녁(13.10.29.화)에도 평소의 습관을 좇아 저녁 식사 후에 홀로 산책 겸 운동을 나갔습니다. 다소 가련한 그 학생이 7여년을 악한 영들과 더불어 어두운 삶을 사는 것과는 반대로 그저 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빛의 영들인 하늘의 천사들과 땅의 천사들과 함께 조용히 걸으며 운동을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 상가가 즐비한 도로변 길을 걸으며 모처럼 대천사 반열로 생각되어지는 ‘라피엘’ 천사가 생각나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습을 본지도 다소 오래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으로 ‘라피엘’을 불러보았습니다.
“라피엘, 보고 싶어. 모습을 보여줘!”
제가 보고 싶다고 그 때마다 그 천사가 나타나고 보여지는 것은 아닌데, 오늘은 조금 기다리니 영의 시공에서 라피엘이 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늘 보이는 평소의 모습처럼 웃음도 없고 말도 적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의 삶을 아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모습을 가끔 보여주었지만 오늘은 천사들의 무리를 이끌고 나타났더군요. 대천사 반열이니 그러한지 제가 보기엔 ‘린’천사와 반열과 같은 천사들의 무리가 함께 따르며 나타났었습니다.
오랜만에 나타났기에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종용하니 하나님의 사랑과 천사들인 저희들도 우리를 돕고 있으니 힘을 내어 싸우며 영적인 삶의 여정에서 승리할 것을 눈으로 말해주었습니다.
다른 천사의 이야기에서도 기록한 생각이 나는데 라피엘 천사는 대 천사 반열이라서 그런지 육의 눈으로 보이는 영적 존재의 크기가 어떤 실제적 의미를 갖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꽤 큽니다. 영의 시공을 날으며 머리 위를 지나가면 육신의 느낌으로는 마치 거대한 날개를 가진 전략 폭격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요.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릴 때 영의 시공의 높은 곳에서 고고하게 떠서 날으며 마치 거대한 전략 폭격기가 옹위하며 따르는 느낌을 안겨 주었지요. 그리고 얼마 전 시골에 다녀올 때 차를 타고 상경하는 길에 또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오늘의 역 증거의 주제와 아울러 적어 드리는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 영의 세계와 그 속의 존재들은 정말로 실재하며, 천국과 지옥도 실재하며, 또한 그러한 보이지는 않지만 실재하는 영의 세계 속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영적 독수리나 맹호와 같은 하나님의 거룩한 천사들이 성령 안에서 우리를 옹위하고 지키며 섬기며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나누며 힘을 얻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영의 세계와 그 비밀을 더욱 깊이 경험하였던 사도바울은 그의 그러한 실제적인 여러 가지 영적 경험 속에서, 영의 세계에 대한 확신과 부활과 영생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하늘의 독수리 같은 하나님의 거룩한 전사들인 전투 천사들처럼 위대한 신앙의 걸음을 걸어갔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우리에게 이러한 권면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전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저와 여러분 모두 성경 속에서 사도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깊이 귀 기울이며 세상의 썩고 죽을 것들을 피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신의 성품을 닮기 위한 아름다운 보석 같은 부단한 노력을 열심히 경주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샬롬!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