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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천사 이야기 ☆ 세 가지 열쇠 (2편)

초록 등불 2013. 12. 30. 00:00

 [천사 이야기] 세 가지 열쇠 (2편)

 

(1편)을 읽지 않으신 분은  읽으시고 보세요..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영적인 평안함 속에서도 혼적인 마음의 수고로움과 힘겨움도 적지 않습니다. 인생 자체가 수고로움이니 세상의 어떤 일이 수고롭지 않으며 힘겹지 않겠습니까만은 목회자로 살아가는 삶에도 그 나름의 힘겨움이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생의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 가셔서 사람의 가장 낮은 자부터 모두를 구원의 범주에 품으신 것처럼, 상처로써 상처를 사람을 치유하게 하시는 이상치상(以傷治傷)의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대부분의 목회자는 삶에서 이런 저런 상처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삶의 이러저러한 힘겨움과 상처를 통하여 얻은 머리의 지식이 아닌 삶과 가슴으로 아는 하나님의 생명어린 말씀의 선포는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고 심금을 울리는 가시나무새의 울음소리가 되지만, 목회자도 사람이기에 그 울음소리 바탕에는 혼자 몰래 흘리는 눈물이 많지요.


나아가 목회자는 한편 예수님의 남겨진 공생애를 살아가는 작은 중보자로서 지체들의 중보의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 그릇이야 다 그만그만하니 주님의 사랑에야 비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목회자로 살아가다보면 “내 양을 치라”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지체님들의 실족과 좌절과 낙망과 아픔을 보면 마음에 다소의 중보의 짐을 느끼게 됩니다.


실상 목회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삶의 무게가 버겁기는 마찬가지인데, 생의 본질은 수고로움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 수고로운 생의 길을 걸어가시면서, 못나고 부족하여도 하나님의 종과 품으로 알아 기대어 오는 지체들의 생과 마음의 짐을 가만히 들어주고 안아주다 보면 가끔은 홀로 말없는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가 되기도 하지요.


거기에 목회자로서의 삶의 길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에 따른 경건한 두려움과 마음의 짐이 있습니다. 작고 작은 지혜와 지식을 가진 뿐인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고 선포하는 것이 결코 쉽지 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경험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얼마나 바른 분별을 위한 깊은 성령의 조명하심과 아울러 자신에게도 바른 분별을 위한 충만하고 깊은 지혜와 바른 지식에로의 노력이 요청되는지 모릅니다. 상대적일 뿐인 인간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 절대 진리를 선포하여야 하는 경건한 두려움과 마음의 짐도 말씀의 깊이와 영의 세계가 깊어갈수록 커져갑니다.


정도에서 떠나지 않고 입술의 바른 지식을 지켜야 하는 짐도 작지 않음을 목회자로 살아갈수록 느끼게 됩니다. 한 성경을 두고 얼마나 많고 혼란스러운 영적 지식과 경험들이 떠돌아다닙니까. 그러한 실재 앞에서 목회자에게 영적 분별력은 생명임은 절감하며 주의 도우심을 엎드려 간구하는 부담의 짐 또한 커져만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말2:7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말2:8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주님의 다루심을 받아보니 직분을 떠나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국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간간 주님께서 우리가 그러한 영적인 사명의 짐을 감당하게 하시려고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경험들도 주시나, 그러나 신앙과 영성의 길은 본질은 고난입니다.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십자가 뒤에 영광이 있고, 고난으로 말미암아 상급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의 저의 경우 이런저런 주님의 다루심과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듯 목회자로서의 삶의 무게, 그리고 결국의 영성의 본질인 깊은 내면의 고독과 아픔으로 주님이 이끄시니 영의 고요한 기쁨과 혼의 고요한 아픔 속에서 점점 조용해져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 마음을 비유를 들어 설명 드리면, 차가운 겨울 강물 위에 은은한 달빛이 비추이는 것을 홀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하룻밤(2013, 12, 13) 그러한 마음의 느낌 가운데 혼자 조용히 쉬면서 이런 마음의 느낌을 시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제목은 강물의 울음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강물의 울음 / 단심 정소월


겨울 강물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아픔으로

하얀 달을 품고

검푸른 물이랑으로

소리 없이 홀로 흐느끼네


생이란 것이

시리고 아파 울고

헤아릴 수 없는

주의 사랑이

힘겹게 미안해 울고

나를 사랑한 사람들

내가 사랑한 사람들이

고맙고 미안해 우네


제가 경험하여 보니 이 땅의 삶의 생의 시간에 간간 주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맛보게 하시지만, 주님을 따르는 영성의 길의 본질은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남겨진 공생애를 등에 지고 걸어가는 사명의 길입니다.


요21:17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요21: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길어서 3부로 이어집니다. 기다려 주세요..)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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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정빛 생명수와 불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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