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십자가의 비밀

초록 등불 2014. 3. 14. 01:02

   [말씀 묵상] 십자가의 비밀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도 살리시고 풍랑이던 바다를 명하여 잔잔케 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은 언제나 당당하시고 담대하셨을까요? 성경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8절을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육과 성정을 입으셨기에 죽음의 고난 앞에서 고뇌하시는 주님의 모습이지요.


주님의 고민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러한 엄청난 고통을 겪지 않고도 인류를 구원할 수 없는 가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아버지의 뜻과 인자되셔서 육정을 가지신 예수 당신께서 원하신 길의 갈등이었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에서 볼 수 있지요.


곧 예수님의 고뇌는 아버지의 뜻과 인자되신 당신의 마음 사이의 갈등이었습니다. 나는 이러고 싶은데 하나님의 뜻은 다른 경우이지요.


그러나 주님은 결국 기도로 그러한 고뇌를 극복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것은 곧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두 팔을 벌린 채 매달립니다. 두 팔을 벌려 매달린 형상은 두 가지를 연상하게 하는데 하나는 항복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자유이지요.


주님은 고뇌하게 만드는 당신의 뜻을 꺾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외치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항복함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함으로써 자유를 맛보았습니다.


가령 물에 빠져 죽어가는 아이를 본 어미가 수영을 못한다 하여 외면하고 돌아서면 평생 물 속으로 뛰어들지 못한 자책감에 시달리겠지만,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면 설혹 그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지언정 마음의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항복함으로써 두 팔을 벌리셨고, 또한 그 온전한 순종 안에서 자유의 두 팔을 벌리셨습니다.


비록 육체엔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었지만 마음에는 자유와 평강이 있었기에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라는 위대한 사랑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이 신앙의 비밀이요,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처럼 여러분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서로 반하여 고뇌와 갈등의 순간이 다가오거든 본이 되신 주님을 따라 여러분을 팔을 벌리십시요.


온전한 항복과 순종의 팔을 벌리십시요. 그리고 십자가에 오르십시요.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누렸던 평강과 자유, 그리고 부활의 영광을 여러분도 삶에서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비밀이요,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마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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