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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 이야기 ♧ 아버지의 마음

초록 등불 2014. 3. 30. 19:57

 [천사 이야기] 아버지의 마음

 

제가 생을 살아오면서 가만히 사람을 살피니 사람이란 참으로 그 그릇됨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육적인 성장과 마음에 성장에 따른 어떤 관심과 행동의 영역은 달라져 가지만 타고난 본성적인 방향성은 참으로 잘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옛말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생의 시간을 통하여 이 우리의 그릇을 더 좋은 그릇으로, 더 깨끗한 그릇으로, 더 귀한 그릇으로 바꾸어 가시는 것이 목적이시기에, 쉽지 않은 이 부분을 다루십니다.


이 부분을 다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자녀로 부르시고 말씀과 성령을 공급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다루심 안에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떠한 삶이 선하고 아름답고 가치 있는 그 빛의 세계를 보고 맛보기는 하지만, 대부분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한 의의 말씀으로 경험하고 보는 것이 아닌 실제와 체질이 되려면 광야라는 시련의 공과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에서 보듯이 이 시간이 우리 편에서 보면 정말로 곤고합니다. 겨울의 계절과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참으로 우리가 영적으로 예뻐져 가는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하나님의 눈에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우리 삶의 곤고와 생각과 마음의 곤고가 이러한 영과 육, 하나님과 우리의 눈과 마음의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과 생각을 하나님의 것으로 교정하여 가면 삶의 기쁜 날에나, 삶의 곤고한 날에나 어떠한 형편에도 처하는 자족의 비결을 조금씩 체득하게 되어집니다.


빌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여러분도 경험하겠지만 사람의 그릇됨은 참으로 잘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교육이나 훈련이나 등을 통하여 이런저런 변화를 경험하게 되지만, 근본적인 본성의 변화, 야곱이 변하여 이스라엘이 되고,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는 뿌리의 변화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시고자 하시면 하십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의 본성의 악함이 어떠함을 잘 아시는 창조주이기에 또한 어떻게 다루셔야 되심도 잘 아십니다. 그 방법은 우리에게는 결코 달갑지 않은 혹독한 시련의 광야입니다.


우리에게는 무섭고도 떨리는 시간이요, 얼굴빛이 창백하여 지는 시간입니다. 야곱의 환난의 시간입니다.


렘30:5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떨리는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렘30:6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 보라 남자마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 빛이 창백하여 보임은 어찜이뇨


하지만 하나님은 환난이 목적이 아니라 풀무불 속에 넣어서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당신의 백성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고, 나쁜 그릇을 좋은 그릇으로, 더러운 그릇을 깨끗한 그릇으로, 천한 그릇을 귀한 그릇으로 만드시려고 그렇게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끝도 보이지 않는 야곱의 환난의 밤이 지속되는 것처럼 보이나, 하나님의 완전수 정한 때가 이르면 마침내 구함을 얻게 됩니다.


렘30:7 슬프다 그 날이여 비할 데 없이 크니 이는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마는 그가 이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


그리고는 그 야곱의 환난 날을 통하여 무척이나 변화 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며, 또한 정결해지고 좋아지고 귀한 그릇이 된 만큼 또 다른 격의 사랑으로 대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 앞에 하나님의 깊은 경륜과 사랑과 배려를 가슴으로 알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다윗과 같은 고백을 우리는 하게 됩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돌아보면 지난 몇 년간 제가 참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생각, 말, 행동, 좋아하던 것들 그 모든 부분들에서 대부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족하나마 육적인 많은 것들이 깨어지고 그 자리를 영적인 것들로 채워지게 되었지요.


환골탈퇴라는 말이 적당할 정도로 참으로 많은 부분들에서 변화되었지만,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제 속의 어둠의 영역을 보게 되며, 하나님의 밝은 빛에 비추어보면 너무도 버리고 죽어야 할 것들도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궁극적으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롬3:10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룻밤 (2014년 3월 29일, 새벽) 누워서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라는 인간의 실존에게 창조부터 어떠한 사랑을 주시며, 어떠한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떠한 희생의 사랑을 주셨으며. 개인적으로는 또 얼마나 아버지의 인자하심을 펼쳐 주셨는지를 생각해 보는 가운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내 모습에 하나님 앞에서 가슴의 영의 기도가 조용히 흘러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곡’을 하지요. 아주 슬픈 일을 당하면 통곡(慟哭)을 하지요. 여기서 한자어의 통(慟)자는 서럽게 운다라는 의미이지만, 곡(哭)이라는 자는 운다라는 뜻과 노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곧 통곡이란 노래하듯이 리듬을 타면서 운다는 것이지요. 현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간간 보게 되지요.


제가 경험해보니 우리의 영도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랑의 감사나 기쁨이나, 아니면 그 사랑에 대한 죄송함이나, 아니면 내 영의 지극한 아픔이 있으면 ‘곡(哭)’하며 기도하게 되더군요. 슬픈 일을 당하여 원초적인 리듬을 타며 ‘곡(哭)’을 하듯이 기도나 찬양을 하게 됩니다. 이가 성경에서 말하는 신령한 노래요, 트릴라인 것이지요.


그렇게 하룻밤, 어떠한 사랑을 주사 나를 구속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앞에서 여전히 부족한 내 모습 속에서 영으로 ‘곡(哭)’의 신령한 노래를 읊조렸습니다. 오직 구속과 은총은 아버지 하나님의 자비하심 밖에 없음, 아버지의 긍휼하심을 바라는 등의 기도와 간구를 ‘곡(哭)’하더군요.


마음이 그러하니 조용히 눈을 감고 영으로 곡조 있는 영의 기도를 드렸는데,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화와 존귀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아버지의 하늘 영광을 땅의 어두운 것으로 바꾸어 살아가는 나의 실존에 조용히 눈물이 어리더군요.


어떤 슬픔을 느끼는 일을 당하면 어떤 양만큼 울어야 다소 마음의 짐의 힘겨움이 풀림을 느끼듯, 그렇게 다소 마음의 짐이 가벼워질 때까지 영으로 곡조있는 기도를 드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눈을 뜨니, 방에서 늘 제 곁에 함께 하는 ‘청이’가 또렷하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눈동자는 저와는 달리 화사한 봄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눈동자로 하늘의 기쁨과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사랑과 기쁨은 무슨 조건이 있는 그런 것이 아닌 무조건의 사랑과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천사 ‘리나’의 눈동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가령 우리들이 낳고 기르는 자녀들이 훗날 장성하여 철이 들어, 어느 날 부모 앞에 찾아와서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하며, 낳으시고 기르시고 온 맘과 마음의 사랑으로 길러주신 것 감사하다면서 울먹이면, 어느 부모인들 “그래, 내가 그렇게 헌신했다. 그러니 네가 마땅히 울어야 한다”라고 말을 하겠습니까?


부모의 마음이야 “얘야, 그건 부모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한편 기쁨이란다. 나는 너만 행복하면 된다”라고 그런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


천사들은 주님께서 바람처럼 부리시는 영이요, 한편 온 만물의 근원이신 그분으로부터 지어진 피조물이고 궁극적으로 그 분께로서 흘러나오는 영이니, 어쩌면 주님의 분체요, 지체이지요. 그러므로 청이 천사나 리나 천사의 눈빛은 한편 주님의 눈빛이요, 마음인 것이 느껴졌습니다.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이러한 저의 마음의 느낌은 이어 가진 경건시간에 더욱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찬양과 기도를 올리며 주 앞에서 함께 하면서 ‘순동이’ 천사 들을 비롯한 천사들의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눈빛 속에는 한결 같이 아무런 댓가나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닌, 그저 주시는 하늘의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주님의 당신의 지체요, 분체인 당신이 부리시는 천사들의 영을 통하여, 그 눈빛을 통하여 우리의 부모가 자식에게 그러하듯이 “나는 너만 행복하면 된단다” 한없이 조건없는 아가페의 사랑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참 마음을 다시 한번 새겨 보게 되었고, 정녕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요, 우리는 그분의 자녀인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바 아버지이신 것입니다.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하지만 우리는 참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새롭게 생각하며 깨달아야 할 부분이 있으며,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 앞에서 자녀 된 우리의 도리가 무엇인지 깊이 숙고할 필요도 있겠지요.


시간이 되어 잠을 자려고 누워 자려고 하니 ‘청이’인지, ‘캔디’인지 지금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오늘은 날씨가 다소 궃을 거예요”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폰 인터넷 일기도를 보니 이른 아침 시간만 비 소식, 낮에는 괜찮다고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를 지내보며 저녁 산책을 나가보니 저녁에도 다소 잔잔한 이슬비가 내리며 날씨가 조금은 좋지 않더군요. 조금은 불편은 하였지만 그래도 걷는 운동이라고 하여야 하기에 도로를 따라 조용히 걸었습니다. 운동을 하는데 저는 비가 조금은 불편하였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길 도로변에 자라는 작은 신록들을 문득 바라보니 이 신록들은 “우리는 비가 필요해요. 목이 말라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 사람은 식물과 동물과 대화가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우리가 영적으로 온전히 회복이 되면 하나님이 주신 본성의 영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태초의 아담과 하와는 동물과 대화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여러분도 가끔 여유가 나시면 이러한 것을 시도해 보십시요.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의 본성적 음성과 신호를 들으려는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 감각은 발달되어 가니까요.


저도 신기했습니다. 뭐 무엇을 굳이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무심코 바라본 것인데 신록들은 “우리는 비가 필요해요. 목이 말라요”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생각해보니 만물이 피어나는 봄, 내게는 다소 불편한 이 봄비가 저 자연의 신록들에게는 생명의 단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 내가 좋은 일이 너에게는 나쁜 일일 수 있으며, 때가 내가 웃는 일이 네겐 우는 일일 수 있는 등의 상대성과 조화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세계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자녀의 부모는 모든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듯 온 우주만물을 아우러셔야 하셔야 하는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세상의 경륜이 때로는 내게 아프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구나 라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나의 웃음 속에서 너의 웃음과 울음도 보고, 나의 울음 속에서 너의 웃음과 울음도 보고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아버지의 위치를 헤아린다면 세상과 삶을 조금은 더 폭넓게 바라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정녕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 이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행복하세요. 샬롬 !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롬8: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롬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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