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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 이야기 ♧ 그리스도인의 삶

초록 등불 2014. 4. 7. 03:34

 [천사 이야기] 그리스도인의 삶

 

몇 년 전에 갑작스런 건강악화 이후 전에는 없던 몸의 불편함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은 몸의 냉증 곧 차가움입니다. 그 전에는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그 건강 악화 이후에는 몸이 따뜻해야 좋은데 자주 차갑습니다.


생명과 활동의 근원은 화(火) 곧 불인데 건강이 쇠하므로 생명의 불기운이 많이 약해진 것이겠습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평소 따뜻하던 몸이 차가워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물론 몸에 지나치게 불이 많아도 문제이지만, 몸은 따뜻해야 합니다.


이러한 몸의 원기의 약화로 몸의 차가워짐에 관한 이야기도 성경에 나오지요. 이런 면을 보면 성경은 한편 우리네 삶의 이야기로 참 많은 삶의 이야기와 지혜가 담긴 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왕상1:1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시중에 나오는 의서들을 보면 물론 우리의 체온이 정상체온을 상위하여도 아니 되지만, 다소의 저 체온증을 앓는 사람의 몸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면역체계는 몇 배나 상승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우리 몸은 따뜻해야 건강한 것입니다.


몸의 체온을 올려 따뜻하게 해 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음식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우리 몸으로 들어가서 우리 몸을 이루는 구성원소가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이요, 운동은 우리 몸의 각 기관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니 또한 중요한 것이지요.


오랜 세월을 육체의 연약함은 안고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의학에 관심이 많아 많은 것들을 살펴보았기에 이런 경우에는 무슨 음식과 약재가 좋은 것인지 나름 압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육체의 연약함이 함께 있으므로 많은 운동도 쉽지 않거니와 음식과 약재로도 쉬 이런저런 몸의 증상들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도 나름 애쓰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긍정적 자세이기에 집에서는 요리가 쉽지 않은 보양과 원기를 돋우는 음식을 찾아 자주 근처의 식당을 찾아가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지만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제가 앓는 근본적인 질병은 현대 의학적으로 병명은 나오지 않지만, 강직성 척추염과 증상이 비슷한 류머티즘성 계열의 질병입니다. 다른 것은 다행스럽게도 뼈가 굳거나 하지는 않는데 몸의 중추인 경추 척추라인을 따라 다소의 염증과 그리고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때를 따라 통증의 경중이 다른데 많이 아플 때는 참 아픕니다.


이런 계열의 질환을 앓아보신 분은 그 아픔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계열의 질병은 약이 잘 듣지 않습니다. 진통을 다스리는 약도 잘 듣지 않습니다. 참 힘겨운 병증입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러하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병명을 가졌거나 혹은 병명도 잘 모르는 불치 난치성 질병들이 참 많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육체적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원인 불명, 병명 불명의 류머티즘에 준하는 질병, 그리고 그 뿌리와 결합하여 생긴 듯한 다른 증상들이 저의 일상을 힘들게 합니다. 때로는 몹시 힘들게 합니다.


근래 한 며칠은 그런 병증들이 감기앓이와 맞물려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몹시 피곤하여 조금 쉬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잠을 자고 자도 또 피곤하여 잠이 오곤 합니다. 지난 밤도 그렇게 몸이 곤하여 다소 일찍 잠을 잤습니다.


그러다가 한 낮 즈음에 눈을 떴습니다. 몸에 적지 않은 통증이 느껴지더군요. 이 계열의 병증의 특징이 눈을 뜨는 그 시간이 대부분 가장 많이 힘이 듭니다. 그리고는 조금씩 움직여 주면 도리어 조금씩 완화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눈을 뜨니 며칠 잠은 제법 충분히 자서 졸리지는 않은데 몸은 여전히 곤하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잠은 충분히 자서 졸리지는 않는데 통증을 안고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 조금 답답하였습니다. 하지만 피로감에 그냥 누워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청이’ 천사의 눈빛을 보니 “일어나 나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캔디’의 눈빛을 보아도 “일어나서 나가자”고 조르는 것 같습니다. 천사들과는 눈빛으로 그 마음을 교감하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모호한 면이 있어 분별이 필요한데 몇 번을 거듭해서 바라보아도 “일어나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소 몸은 힘겹지만 ‘앉으면 죽고 서면 산다’는 생의 좌우명과 천사들의 조언을 따라 옷을 따뜻하게 차려 입고 자전거를 타고 봄날 속으로 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바람은 조금 불지만 봄기운은 완연하고 거리엔 벚꽃이며 봄꽃들이 만발하게 피어서 봄날의 아름다움도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천사들을 통하여 왜 밖으로 나가게 하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 봄날 속을 한 마리 나비처럼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다녀보았습니다. 평소에 다니던 길은 조금 식상해서 평소에 가지 않던 길로 가보았습니다. 가보니 주택가의 한 가운데 아담하게 작은 동산처럼 꾸며 놓고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은 조용한 곳이 있더군요. 그곳에서 혼자 조용히 운동도 좀 하고 봄날과 어울려 보았습니다.


봄날이라 따뜻해서 좋고 웬일인지 사람들이 없어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봄기운이 완연한 봄날 속으로 길 따라 물 따라 제 천사들의 조언을 따라 산책겸 운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 삶이 어렵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저와 며칠 함께 지내보면 저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생을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가지실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저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생의 긴긴 고난과 그리고 주님이 열어주신 영의 하늘의 빛 가운데서 실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요, 잘 떠나기 위하여 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죽음을 ‘잔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우리는 죽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세계를 떠나서 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죽음은 끝과 사라짐이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시작인 것입니다.


마9:24 가라사대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저들이 비웃더라


눅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가 생을 살아가는 목표와 방향이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이 세상에서 떠날 그 날을 잘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떠날 그 날을 잘 준비된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하여 말씀과 성령과 때로는 시련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를 영의 신부로 단장시키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삶의 걸음과 열어 주신 영의 하늘 안에서 실체로 분명히 알기에, 삶이 힘겹지만 한편 힘겹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들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아니까요.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면 생에 고난과 시련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결코 아닙니다. 나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사는 사람이라면 애매히 당하는 고난은 적겠지만, 의의 말씀을 경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연단의 시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연단 받지 않으면 참과 진리를 가슴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시험을 만나거든 도리어 기쁘게 여기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약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 물질계의 상대성의 세계는 밤과 낮이 순환하고 계절이 순환하며 흘러가듯이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 건강하여도 내일을 알 수 없으며, 지금 부요하여도 내일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병고를 앓고 있어도 내일은 건강할 수 있으며, 지금 가난하여도 내일은 부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물결이요, 바람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유한한 세계요, 빛과 어둠이 순환하는 상대성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하고 가슴으로 깨달으면 참으로 소망을 가진 자가 되며, 생을 긍정하는 자가 되며, 세상의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면을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다루심을 받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도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하여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하여 하는 신앙생활이나 삶은 이 세상에서 떠날 시간이 되면 잘 살지 못한 생임을 절실히 알게 됩니다.


우리 사람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살기 위하여 지음을 받고 이 땅에 온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잘 떠나기 위하여 온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아닌, 이 세상에서 잘 떠나기 위하여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녕 이 세상에서 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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