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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 이야기 ☆ 바람과 불꽃

초록 등불 2014. 5. 5. 10:24

 

  [천사 이야기] 불꽃과 바람

 

영의 세계를 궁구하고 경험하여 보면 그 세계도 나름 특성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신바람’입니다. 하나님에 속한 빛의 영역이던, 사단에 속한 어둠의 영역이던 속성과 색채가 다르긴 하지만 하늘의 신이 임하면 사람은 한동안 신명이 나고 신바람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소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시기가 대략 2~3여년 가량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으면 한 동안 주님과의 깊은 사랑 속에서 신바람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런 자연스럽지 않던 하늘의 신바람은 조금씩 잠잠해져 갑니다.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빛의 영역인 하나님의 세계에서 그런 신바람이 사라지고 자연적인 모습으로 돌아옴은 하늘의 능력에 의해서만이 아닌, 우리 자신의 본성적 성장을 이끄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하여 보니 이런 회귀성에 특성이 다소 다른데, 성령 충만 만을 경험하는 광야단계에서 회귀하게 되면 대부분 이전의 육적인 삶으로 대부분 돌아가게 됩니다. 물론 간간 성령 안에서 능력과 기쁨을 누리곤 하지만 많은 시간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았던 옛 모습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속사람이 장성하여 겉사람을 이긴 영성이 발현된 가나안의 단계에서 회귀를 하게 되면 신바람은 잠잠해져 가지만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았던 그런 옛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물론 다소 육적인 연약함 속으로도 들어가지만 더욱 나타나는 특징은 고요함과 잠잠함입니다.


혼에 속한 감정의 영역이 작아져서인지 기쁨과 슬픔 등의 감정의 변화가 잠잠해져 가고, 기쁨과 슬픔, 풍부와 빈곤이 별반 다르지 않은 여여일심(如如一心)의 세계로 나아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감정과 행동의 온전한 여상함은 아니지만, 지난날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는 이전과는 다르게 육이 아닌 자신의 영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며, 육이 아닌 자신의 영을 많이 자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육이란 많은 속성이 있겠지만 그 중의 대표성이 변하고 썩고 스러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영이란 여상하고 영원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해 가게 되면 타고난 성품과 기질에 따라 객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 안에서는 조금씩 변화가 적어져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여상한가가 자신의 영적 성장의 한 측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야 단계에서의 회귀나 가나안의 단계에서의 회귀나 신바람이 날 때보다 힘겨움과 삭막함이 다가옴은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힘겨움과 삭막함의 속성의 차이는 있지만 신바람의 시기가 사라지면 두 경우 모두 다소 힘겨워집니다.


저는 주님의 다루심 속에서 이런 신바람의 시기를 두 번 경험하였는데, 요즈음은 잠잠함의 세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큰 기쁨이나 슬픔도 별반 잘 느끼지 못하지만 조금은 힘겨웁다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런 잠잠함 속에서 조금은 혼적으로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의 이런저런 일들 속에서 마음이 조금은 답답하였습니다. 삶을 살아보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입도 닫고 표정도 닫고 잠잠합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의 눈엔 조금 울적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무슨 일이 있는 듯 아무런 일도 없는 듯 자전거를 타고 늘 가는 산책로와 운동로를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오랜 만에 제가 ‘송이’의 벤치와 ‘다정이’의 벤치라고 이름을 지은 곳에 가서는 앉아서 갈대가 흔들리는 사이로 강을 마주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며칠 전만 하여도 강물이 제법 말랐었는데 강물이 다소 불어 싱그럽게 흘러가더군요. 아마도 다른 상류지역에 비가 제법 내렸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다르게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강과 바다가 인접한 곳이라 늘 바람이 다소 불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제법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 바람 속에서 갈대도 나부끼고 나무의 가지들도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하고 있으니 혼적으로 다소 힘겨웠고 침체되었던 마음이 조금씩 생기가 돌았습니다. 자연과 우리는 하나인지 자연의 바람의 순환이, 그리고 싱그럽게 흘러가는 강물의 파장이 제게도 다가와 조금은 답답하였던 마음의 창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중요한 진리 하나가 마음에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은 ‘생명은 순환과 흐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은 흐름과 순환입니다. 흐름과 순환이 있으면 생명이요, 그것이 막히고 중단되면 사망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나 혼적으로나 육적으로나 빛의 차원이 낮아지면, 생명과 순환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 순환을 하고, 영적인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교류를 하고, 예배와 집회 등의 참석을 통하여 생기의 바람을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의 배에 생수의 강이 쉬지 않고 흐르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연계의 바람과 물결 속에서 중요한 진리를 되새기며, 다시 조금은 더 멀리 시인들의 공원과 호수를 돌며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쿨만의 언덕’이라고 이름을 붙인 곳에 와서는 운동 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조금 하였습니다.


이곳은 늘 오면 늘 그 자리에 자전거를 세우고 늘 언덕의 그 자리에 앉아서 강물과 하늘을 바라보며 쉬곤 합니다. 언젠가 ‘린’ 천사가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 곧 주의 강림하실 그 날에 천사들이 하늘 속에서 다가오면 어떤 모습일지를 영으로 본 언덕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하고 있으니 ‘리나’ 천사가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곁에 서 있었습니다. 잠잠함의 이끄심 속에서 요즘은 사람이나 영들과도 많은 대화를 잘 하지 않으니 그냥 말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노라니 ‘리나’천사의 영의 흐름이 바람결 속에 묻어 제게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천사들이나 악한 영들이나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 영적인 흐름, 곧 영적인 파장을 전해줍니다. 저는 눈으로 영들을 보면서 그것을 실제로 알게 되었지요. 표현이 다소 애매하지만 천사의 영을 보면서 가만히 내 영과 일치시키면 그 영적 흐름이 제게로 전이되어 옵니다.


영들이 아니라 자연의 사물이라도 나무를 바라보면, 꽃을 바라보면, 시냇물을 바라보면 흘러들어오는 어떤 느낌의 파장이 다르듯이 영들에게서도 각각 그렇게 흘러 들어옵니다.


그렇게 늘 하늘의 평강과 사랑을 전해주는 ‘리나’의 영을 바람 속에서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자연의 바람이 아니라도 그런 영의 흐름은 흘러 들어오지만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런 영적인 흐름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때 마음속에 한 성경 구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은 히브리서 1장 7절의 말씀이었습니다.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히브리서의 이 말씀을 보면 그의 천사들은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은 ‘불꽃’으로 삼는다고 표현하고 있지요. 그 구절이 떠오르면서 말씀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히브리서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해 가시는 가운데 천사들을 바람처럼, 그리고 당신의 종들을 불꽃처럼 사용하신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곧 자연계의 불어오는 바람이 순환을 일으켜 생명체로 하여금 생기롭게 하듯이 천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시고, 사역자인 당신의 종들에게 하늘의 불을 덧입혀 불꽃으로 삼으사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생명의 불이 옮겨 붙어 타오르게 하시도록 돕는다는 간단하지만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말씀의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가운데 육적인 생명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적 생명에도 바람과 불의 소중함이 새롭게 깨달아지며 다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은 흐름이고 순환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과 순환에는 바람과 불이 필요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성령으로 충만한 우리 모두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한편 소명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 성령의 불꽃이 되어 세상과 이웃에게 생명을 전이시키는 복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히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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