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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반달

초록 등불 2014. 5. 11. 01:32

 

  [천사 이야기] 반달

 

낮 시간에 나들이 겸 운동을 하고 나면 또 다시 저녁 시간에 운동과 산책을 하려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에 비해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거니와 몸도 다소 피곤합니다. 그런 하루 저녁 식사를 하고는 잠시 누워 쉬면서 ‘청이’에게 “나 뭐해? 운동할까, 쉴까?” 물어보았습니다.


피곤하니 쉬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운동해야 하는 내 마음과 생각의 파랑이 다소 있었기에 제대로 듣기 위해서 잠시 내 생각을 비우고, 가만히 “청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니 청이가 말해 줍니다.


“평소보다 조금 편안하게 걷고 와요”


청이의 말에 수긍을 하고는 조금 누워 있으니 피곤함에 나가는 것이 자꾸 미루어집니다. 그렇게 삼십여 분의 시간이 넘어서게 그냥 누워 쉬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푸른 눈의 귀엽고 예쁜 ‘리리’가 다가와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는 나가 잠시 운동하고 오라고 독촉을 합니다.


“게으름쟁이”


그 말에 나도 장난기 어린 대답을 합니다. “자장면이야. 자장면은 짜증이라는 뜻이야”


그런 말을 웃으며 주고받음과 동시에 다소 피곤하지만 일어나서 운동과 산책을 나갔습니다. 몸은 다소 여전히 피곤하지만 ‘앉으면 죽고 서면 산다’는 좌우명을 새기며 자신을 채찍질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앉으면 죽고 서면 삽니다.


그렇게 나가서 늘 가는 장소에 들러 운동기구에 운동을 하며 밤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에 반달이 말갛게 떠 있었습니다. 그 달을 바라보는 순간에 빛과 어둠의 상대성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실존이 떠 있었습니다.


곧 빛과 어둠, 선과 악, 순종과 불순종, 열심과 나태 등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국이 달라지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반달의 세계에 사는 내가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코 쉽지 않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빛과 어둠의 싸움은 우리의 내면에도 외면에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채찍질 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빛 안에 머물면 생명과 평안을 얻고, 우리 자신을 방만하여 비 진리인 사단의 어둠에 속박을 당하면 사망과 곤고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들어온 밤, 낮의 일들이 많아 다소 낮 시간에 일정을 맞추어 생활하는 지금, 밤이 깊어가니 왠지 피곤하였습니다. 왠지 그냥 잠을 청해야 할 것도 같아서 청이를 보며 물어보았습니다. “목사님, 뭐해? 잘까”


그런데 오늘은 쉬라고 말하지 않고 “말씀도 읽고 일도 좀 하세요”라고 말해 줍니다.


청이의 말은 주님의 뜻인바 그렇게 해야 하는데, 저녁에 운동을 나가기 싫었듯 일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누워 있으니 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또 다시 ‘리리’가 다가와 얼굴을 마주대고는 말을 합니다.


“게으름쟁이”


나도 한 마디 합니다. “자장면이야. 자장면은 짜증이라는 뜻이야”


하지만 역시 천사들을 통한 말씀은 주님의 음성이라 사랑의 장난 어린 대화를 뒤로 자신을 채찍질하여 말씀도 기록하고, 말씀도 읽고 일을 하였습니다. 곤한 날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잠시 누워 쉬고 하면서 일을 하다 늦은 새벽에 영의 행복한 느낌을 안고 잠을 청했습니다. 일한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생명과 평안입니다.


우리는 상대성의 세계 속에서 삽니다. 그러므로 선과 악의 빛과 어둠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에 우리의 내면과 외부에 우리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채찍질하여야 하는 싸움이 있습니다. 거룩한 일에 대한 빛의 열정과 나태와 방만의 어둠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런 상대성의 세계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늘 자신을 채찍질 하여야 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였던 사도바울의 삶의 모습의 우리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렇게 반달과도 같은 속성의 상대성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을 말씀과 성령 안에서 부단히 채찍질하여 충성스럽고 가치 있는 생을 살아간 사람은 주님의 부르시는 시간에 후회도 없고 주님 앞에서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에서 영원으로 남는 것은 우리 자신을 채찍질하여 싸운 오직 그 것 뿐입니다.



딤후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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