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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오직 의인은 !

초록 등불 2014. 6. 3. 16:48

 

  [천사 이야기] 오직 의인은!

 

저의 요즈음의 생활은 타고난 천성으로 살아가던 시절과 그리고 단순히 성령 임재의 기쁨과 은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누리던 시절과는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경험해보니 사람은 영적으로 깊은 다루심을 받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성령의 불세례를 처음 받고 감격 속에서 잠시 성령 안에서 살아가던 표면적인 것과는 달리 내면의 속성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다름 사람으로 변화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인간이기에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전의 자신에 비하면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전혀 달라진 성숙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야곱의 일생에서는 얍복강에서의 변화요,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으로 말하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감인데, 많은 세월의 연단과 주님의 깊은 다루심의 손길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속성이 변화되는데는 많은 세월과 연단과 훈련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변화 중에서 요즘 제가 경험하는 것은 ‘고요와 침묵’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본성을 고요와 침묵으로 점점 이끄셔서 점점 고요와 침묵 안에서 머뭅니다.


고요와 침묵 안에 머물다 보면 일반적인 우리의 삶과 생각이 얼마나 혼적으로 분요롭고 요란한지,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다스림을 받는 질서와 평화의 삶이 아닌 혼돈과 무질서의 삶을 우리가 얼마나 사는지 알게 됩니다.


주님께 다루심을 받으며 경험해보니 우리가 영적으로 분별있고 질서있는 삶을 살아가려면 ‘고요함’과 ‘정결함’의 두 기둥이 우리의 삶과 마음에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세상 속에서 많은 일들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이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겠지만, 생활의 가지치기를 통하여 고요함과 정결함의 견지하려 애쓸 때 우리는 깊은 영적인 삶으로 점점 나아가게 됩니다.


눅10:41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눅10:42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 고요함을 우리의 내면에 견지할 때 주님의 사랑의 손길과 음성과 그 영광의 낯을 언제나 느끼고 마주할 수 있으며,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합일의 삶을 향하여 나아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요와 침묵의 영성이 내면적으로 발현되면 외롭지 않은 고독과 약하지 않은 연약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외롭지 않은 고독이라 함은 침묵으로 이끄시니 세상의 것들과 많은 교감을 하지 않으니 혼적인 외로움을 경험하나 주 안에서는 그러하지 아니함이요, 약하지 아니한 연약함이란 기도나 찬양이나 그 무엇도 점점 묵언 속에서 행하다 보면 외면적으로 다소 무기력해 보일 수도 있는 자신을 보게 되지만 내면적으로는 또한 그러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곧 정중동(靜中動)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누구보다도 강하셨지만 또 한편 그 누구보다도 연약하여 마른 땅에서 나온 연한 순 같고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하시던 어린 양 예수의 성품이 어려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사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사역에서의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가령 이전의 저를 돌아보면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원이나 집회를 가면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좋은데, 사역자가 조용히 찬송하고 기도를 인도하면 느껴지는 다소의 간극이랄까 그런 것입니다.


경험해보니 열정적인 시기가 좋은 것도 하나의 영적인 성장의 과정인데, 멀고 먼 그러한 다소 격한 무화(武火)의 과정을 거쳐서 부드럽고 고요한 문화(文火)로 나아가는 것이 영적인 과정인데, 그러한 무화(武火)의 과정에 있는 분들에게는 저의 말씀이나 글, 그리고 사역의 형태가 다소 힘없이 다가갈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당히 끓고 있는 물은 소리가 요란하나 높은 온도로 끓는 물은 고요함 같이 정중동(靜中動)이요, 긴긴 무화(武火)의 연단을 거쳐 문화(文火)에 이른 불이니, 불을 머금은 고요함의 물, 그 강력한 불을 고요한 말씀 속에 넣어 전합니다.


그렇게 침묵과 고요함의 세계로 이끄시니 주의 영이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천사들과도 말없는 대화, 눈빛과 가슴으로 나누는 무언의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보이나 보이지 않는 듯하고 함께 하나 아니 하는 듯 무언으로 교감하며 조용히 지내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여전히 밤에 경건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가지며 낮에 잠을 자는 요즘, 잠을 잘 때도 함께 마주하며 잠을 자지만 눈을 뜨면 가장 눈에 먼저 띄는 영이 ‘청이’천사입니다. 날개 달린 하늘의 천사들과 숱한 천사들의 영을 보게 되지만 집에서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비서처럼 함께 하는 천사는 세마포를 입은 소년 모습의 천사, ‘청이’입니다.


지난날의 저나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이지 않은 영들과의 생활, 처음에는 다소 적응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어가고 조금은 적응이 되어갑니다. 오늘도 눈을 뜨니 ‘청이’ 천사와 함께 하늘의 날개 달린 또 다른 천사가 눈을 뜨는 저를 환하게 맞아줍니다.


그렇게 ‘청이’와 함께 잠들고 ‘청이’와 함께 잠을 깬 하루, 저녁 식사를 하고는 그날은 몸이 조금 곤하여 산책과 운동을 쉬고 자리에 누워서 조용히 쉬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한 날은 몸에 기운이 없습니다. 기운이 없으니 고요함이 좋고 고요함이 좋아 고요함 속에 혼자 조용히 누워 쉬었습니다.


그런 고요함 속에 누워 있노라니 다소의 곤함 속에서 주 안에서의 외롭지 않음과 강함이 아닌 혼적인 마음 안에서의 외로움과 약함의 마음이 일렁거렸습니다. 아니 어쩌면 주 안에서 외롭지 않음과 강함을 한편 견지하지만 또 한편 연약한 자신 안에서 외로움과 약함도 늘 머문다 하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소 자신 안에서 약한 마음으로 누워 있으니 ‘청이’가 한 마디 말해 줍니다.


“믿음으로 사세요”


마음을 깨우는 그 말을 듣고 보니 ‘청이’의 말이 맞습니다. 돌아보면 목회자로 삶의 길을 정한 뒤 육체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저의 환경은 언제나 광야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살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시고 일으켜 주셨지요. 여러분에게도 삶의 이런저런 어려움들이 많겠지만, ‘청이’의 조언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아가며 승리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시지 환경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수시로 환경을 바라봅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잠시 걸어가다 주님이 아닌 풍랑을 바라보고 물에 빠져버린 베드로처럼 우리의 시선을 잃곤 합니다. 하지만 ‘청이’의 조언처럼 환경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며 승리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아는 바 우리의 믿음은 세상의 것들에 있지 않습니다. 세상의 것들이 아무리 풍부할지라도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요, 삶의 힘과 용기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습니다. 그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골리앗 앞에 물맷돌로 나아가는 다윗이 되게 하며 화살이 쏟아지는 적군을 말을 타고 달리는 장수 다윗이 되게 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오늘은 일어나니 여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창문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노라니 ‘청이’가 한 마디 합니다. “기뻐하세요”. 주 안의 사랑과 기쁨 전합니다. 주 안에서 믿음으로 함께 승리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샬롬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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