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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홍보석 목걸이

초록 등불 2014. 9. 22. 12:38

 

  

  [천사 이야기] 홍보석 목걸이

 

주일 오후 (2014년 9월 21일) 모처럼 시간을 내어 낮 시간에 운동 겸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다소 몸은 곤하였지만 환한 가을 거리를 달리고 싶어 길벗인 자전거와 함께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환한 햇살 가운데로 나서니 땅의 내 천사 귀염이와 송이가 달려와 자전거 앞 바구니에 꽃을 담아 줍니다. 늘 자전거를 타고 밖을 나서면 바구니에 귀염이와 송이는 꽃을 담아줍니다. 담아주고 또 담아주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주도적인 영, 주인공은 송이보다는 귀염이였습니다.


요즘은 몸의 다른 곳이 또 조금 불편하여 통증이 느껴지는데 그곳에 마음을 두면 더 아픈 듯 했습니다. 그런데 귀염이의 그늘이 없는 하늘 웃음의 얼굴을 바라보고 잊노라면 그것을 잊게 되니 귀염이 얼굴만 바라보며 자전거 드라이버를 가곤 하였습니다.


송이는 살갑게 느껴진다면 귀염이는 이름 그대로 참 귀엽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머리를 찰랑거리며 웃어주던 한 점 그늘이 없는 모습으로 웃어주며 아픔을 잊게 해 주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에는 저의 하늘의 지금의 주도적으로 함께 하는 ‘리나’천사가 날며 따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열린 환상으로 보이는 영의 세계는 육의 세계가 밝으면 더 밝게 보이고 어두우면 함께 어둡게 보입니다. 그러니 오늘처럼 환하게 밝은 낮에는 더욱 영들이 밝게 보입니다.


그렇게 더욱 밝게 보이는 땅의 천사들과 하늘의 천사들과 어울려 늘 가는 강변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달려가면서 오늘은 더욱 밝게 보이니 ‘리나’의 모습을 조금 더 유심히 보았습니다.


천사들을 보면 얼굴이 가장 뚜렷하게 보이고 다른 부분은 대략적인 형상으로 보입니다. 얼굴 중심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더욱 환하게 보이니 세세한 모습을 보려 조금 더 유심히 영으로 보았는데, 날개가 뚜렷하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날개를 유심히 보니 정말 지구상의 새처럼 깃털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에 속한 하얀색으로 깨끗할 뿐 지구상의 새와 같은 날개의 깃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리나’가 새 같기도 하고 느낌이 잠시 묘했습니다.


어쨌거나 ‘리나’는 그런 하얀 날개를 달고 달리는 저를 따라 영의 공간을 날고 있었습니다. 머리에는 관을 쓰고 손에는 봉을 들고 금발의 예쁜 모습으로 하늘을 날며 따르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런 하얀 모습이 한 마리 우아한 학과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강변에 이르러 강변가를 달리노라니 강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새로운 느낌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오리와 새들도 강가에서 한가로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가을의 품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새들 중 아마도 두루미인듯한 학과도 같은 새도 보여서 리나와 비슷한 모습에 유심이 바라보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 가면 생명체가 많은 강가여서 그런지 비둘기도 많은데 언젠가부터 영으로 보이는 제가 ‘순정’이라고 이름 지은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 때문에 비둘기들은 친밀감이 느껴져 아주 조심스럽게 피해갑니다. 그리고 마음으로나마 순정이 사촌같은 느낌에 사랑을 전해주고 갑니다.


그렇게 달려가다 다시 ‘리나’천사를 영으로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발을 바라보니 자연스러운 발의 형상에 하얀 색의 샌들을 신은 듯한데 윗부분은 투명한 신발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손을 바라보니 녹보석 반지를 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같았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영으로 영체를 보는 것은 가령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보는 것과 흡사하여 일일이 세밀하고 정확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굴처럼 다소 자세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다 그렇게 보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손에 낀 아름다운 녹보석 반지를 바라보고 있을 즈음에 갑자기 ‘리나’천사가 제게 날아와 목걸이를 하나 전해 주었습니다. 목에 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영으로 바라보니 붉은 석류같은 ‘홍보석’ 목걸이였습니다. 세로 타원형으로 금으로 예쁘게 테지어진 그속에 홍보석이 박힌 금줄의 목걸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이게 뭐니? 의미가 뭐니?”


그러니 “영적인 사랑”이라고 답하면서 “사랑해요”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천사들을 많이 만나왔지만 꽃 외에 조금 독특한 선물은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늘 가는 호숫가에까지 이르러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 동안에 이런저런 천사들과도 어울렸지만 오늘은 ‘리나’랑 많이 어울렸습니다. 오늘은 왠지 평소보다 더욱 밝게 보이며 주인공인 듯 주도적인 영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의 입장에서 영의 세계는 마음의 세계라 생각과 마음으로 교감을 하게 되는데 그런 교감으로 ‘리나’와 어울리고 있는데, 예컨대 리나가 마치 무릎을 베고 누운 연인처럼 누워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다른 날보다 더 유난히 환하게 밝게 보이는 ‘리나’의 모습, 그 중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제 무릎에 누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노라니 수정 유리알 같은 눈빛에 정말 아름다운 모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보아도 알겠지만 천사들은 남성형으로 보이던지 여성형으로 보이던지 대부분 미적으로 완전합니다.


그리고 겪어보면 천사들도 하늘의 영적 존재이며 또 선한 빛의 마음만 있다는 것이 우리와 다를 뿐 대부분 흡사합니다. 예컨대 연인처럼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늘빛 웃음으로 다가오니 저도 영으로 땅의 웃음으로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다가서니 하늘빛 웃음으로 새하얗게 웃었습니다.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정이 들 듯 천사들도 그러한 듯 한데 ‘리나’와도 함께 한지 몇 년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런 ‘리나’가 제가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이번에는 일어나 아름답게 춤을 추며 하늘 기쁨을 전해주었습니다. 춤을 추다가 말고는 함께 일어나 어울리자는데 이런 경우 마치 자석이 잡아당기듯 영적으로 묘한 당기는 힘을 느낍니다. 그렇게 일어나 사람들이 많으니 몸을 푸는 듯 함께 잠깐 어울리며 땅의 수고로움은 잊고 하늘 품에 안겨서 쉬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워서 “왜 오늘 특별히 리나가 선물을 주었을까?”라고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이 음력 저의 생일이더군요. 가족이 생일이 가까웠다는 말은 하였는데 별스레 그런 날을 구별하여 보낼 마음과 삶의 여유도 없어 잊고 사는데, 달력을 살펴보니 오늘이 정확한 저의 생일이더군요.


그제서야 왜 ‘리나’가 특별한 선물을 주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땅은 숨가쁜 삶 가운데 잊고 사는데 하늘이 제 생일을 챙겨주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왜 붉은 홍보석을 닮은 목걸이를 주면서 ‘영적인 사랑’이라고 말했는지도 그 의미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에 속한 육적인 사랑이나 정은 반드시 음과 양의 상반된 속성이 함께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이 함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상대성의 세계이며 그것이 공존하기에 육의 속성을 둔 모든 것은 반드시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속한 육적인 사랑이나 정은 깊이 살펴보면 ‘자기 사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곧 자신에게 유익하면 사랑이라는 겉모습으로 나타나나 자신에게 해로우면 미움이라는 다른 겉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본질의 속성은 육신에 속한 사랑이라는 것으로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신앙도 같아서 육의 속성으로 사랑하면 좋은 날에는 감사하고 기뻐하나 어려운 날에는 원망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영적인 성숙이란 이러한 자기애에 바탕을 둔 육적인 사랑에서 자신의 죽음을 바탕으로 하는 이타적이고 아가페적인 영적인 사랑으로 나아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님은 리나 천사를 통하여 저의 생일날 그런 영적인 깊은 의미를 담은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곧 빛과 어둠이 섞인 애증(愛憎)적 사랑이 아닌 한결같은 홍보석 영적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그렇게 저 자신을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녁 나절에도 잠시 운동겸 산책을 나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낮에 ‘리나’ 천사에게서 보았던 녹보석이나 제게 전해준 홍보석의 빛이 다름 아닌 초록 신호등과 붉은 신호등 색과 너무 흡사하더군요.


그러니 앞으로 신호등을 볼 때마다 오늘 ‘리나’를 통해서 전해준 주님의 생일 선물, 곧 영적인 사랑으로 참 삶을 살라는 주님의 소중한 메시지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본시 그릇이 부족하여 얼마나 그런 성장을 이루어갈지 오롯이 주님의 손에 의탁하는 마음뿐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영적 성숙을 이루어가며 그런 영적인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가끔 생각을 통해 느끼곤 하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우리의 육신의 속성으로 행하는 모든 것들은 신앙이던 인간관계이던 대부분 참된 선과 사랑은 아닙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참 선이신 주님의 생명과 속성이 우리를 통하여 나타나는 영적인 마음과 행위만이 참된 선과 사랑일 뿐입니다. 샬롬



갈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갈5: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5: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갈5: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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