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참된 섬김의 도

초록 등불 2014. 12. 27. 11:45

 

   

  [말씀 묵상] 참된 섬김의 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인간의 가장 뿌리 깊은 자아적 욕망의 뿌리와 늘 위험한 경계선에 놓여 있습니다. 늘 경계하지 않으면 어느 새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곳에 서 있게 되는 위험한 곡예의 줄타기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들, 가령 목회자의 설교나 찬양대의 찬양이나 워십 등의 하나님을 향한 종교적 행위들은 실상 사람들 앞에서 행하여집니다. 혼자 어두운 골방에서 영이신 하나님 앞에서 홀로 행하여지지 않습니다.


그러하다 보니, 인간의 가장 뿌리 깊은 자아적 욕망, 즉 사람들 앞에서의 자기 과시와 자랑, 자기 정체성의 확인으로 사역의 내면적 동기가 흐르기 아주 쉽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섬긴다고 하는 행위가 실상 자기 과시와 만족으로 흐르기 아주 쉽습니다.


목회자는 상기된 얼굴로 소리 높여 외치지만 자신의 언변과 말재주를 자랑하기 십상이고, 찬양대는 자신을 바라보는 성도들과 이성들의 눈길을 의식하며 노래자랑하기 십상이고, 헌금도 자기 과시를 위한 수단일 뿐이며, 워십이나 기타 모든 종교적 행위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종교적 행위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 앞에서 행하여 지느냐와 자아적 욕망을 따라 행하여지느냐는, 외적 모습은 같아 보이나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의 심령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름다운 꽃의 향기와 죽은 꽃의 악취만큼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존자이시며 결코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십니다. 늘 그분 앞에서 진실하여야 하며 최상의 것을 드려야 하며, 그분을 섬기거나 사랑함에 있어 마음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을 섬기는 우리의 종교적 행위가 진정한 하나님 사랑이요, 섬김인지 매번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며 새로워져야 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섬기다보면 어느 새 타락한 본성을 좇아 자기과시와 만족으로 흐르게 됩니다.


목회자는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 성도를 섬겨야 하며, 성도들은 또한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 교회와 목회자를 섬겨야 합니다. 찬양이나 기타 모든 종교적 행위도 오직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그 마음의 바탕이어야 합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의 섬김은 자신보다, 자신의 과시나 만족보다 그 대상을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게 되며 그들의 유익을 구하게 됩니다.


목회자는 자기과시가 아닌 진정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영적 양식을 공급하기 위한 애타는 심정에서 설교를 하게 되며, 성도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혼적세계에서는 때로 가면과 속임수가 통해도, 영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숨기려고 해도 진정한 하나님 사랑인지, 아니면 내적 욕망의 충족을 위한 섬김인지 하나님과 사람들의 영은 압니다. 진정하고 참된 섬김에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지만 자아적 욕망의 섬김에는 별스런 감동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인간의 가장 뿌리 깊은 자아적 욕망의 뿌리와 늘 위험한 경계선에 놓여 있습니다. 늘 경계하지 않으면 어느 새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곳에 서 있게 되는 위험한 곡예의 줄타기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 당신을 향한 참된 사랑의 마음을 가장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말할 수 없이 향기로운 것이나, 자기과시나 만족을 위한 자아적 욕망의 거짓된 섬김은 주님의 이름을 팔았던 가롯 유다와 바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그분을 섬기는 두 가지의 위험한 경계선에 유의하여야 하며, 매번 내면을 들여다보며 하나님 앞에서 혼이 아닌 영으로 행하며 섬겨야 합니다.


마6: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마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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